폴 리쾨르(1990). 타자로서 자기 자신. 김웅권 역. 2006. 동문선



폴 리쾨르(1990). 타자로서 자기 자신. 김웅권 역. 2006. 동문선
3. 자기에 대한 하나의 해석학을 향하여
... 네 번째 부분 집합(연구 7, 8, 9?)에서는 행동의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결정들, 각기 선한 측면과 의무적인 측면과 관련된 결정들을 통해 마지막 우회를 제시할 것이다. 그리하여 선하든 선하지 않든, 의무적이든 의무적이지 않든 행동의 책임이 전가될 수 있는 주체의 윤리적이고 도덕적 차원들 자체가 밝혀지게 될 것 이다. 첫 번째 및 두 번째 연구가 분석과 반성의 과정을 작동시키는 것이었다면, 그리고 다섯 번째 및 여섯 번째 연구가 자기성과 자체성의 대립을 주로 강조했다면, 이 세 개의 윤리적 연구에서는 동일자와 타자의 변증법이 적절한 철학적 전개를 만나게 될 것이다. 사실을 말하자면, 자기 자신과 타자의 변증법은 그 이전의 연구에서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며, 자기와 자체의 변증법도 마찬가지이다. 어떠한 단계에서도 자기는 그것의 타자와 분리되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본서의 제목이 상기시키듯이, 모든 것들 가운데 가장 풍요로운 이 변증법은 윤리와 도덕의 관점에서 접근되는 연구들에서만 완벽한 전개가 이루어질 것이다. 자기의 자율성은 거기서 이웃에 대한 배려와 각각의 인간을 위한 정의에 밀접하게 연결되어 나타날 것이다.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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