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2012). 문재인이 드립니다. 웅진씽크빅






문재인(2012). 문재인이 드립니다. 웅진씽크빅


시련을 시련으로 남겨놓지 마십시오. 시련에서 시작해보십시오(14). 

힘든 사람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조언과 격려가 아니라, 그의 말을 들어줄 사람입니다. 남의 얘기를 진심으로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생각보다 많은 일들이 풀릴 것입니다(31). 

아무리 좋은 직업도 돈 버는 게 목표가 되면, 그 순간 보잘것없는 직업이 되고 맙니다. 그래서 내가 이 일을 왜 하고 있는지 잊지 않도록 나 자신에게 자꾸 이야기해줘야 합니다. 내 입으로 말하고 내 귀로 듣고. 이 지루한 일을 지겨울 정도로 반복해야 합니다. 그래야 이르이 가치와 내 소명의식이 엇박자가 나지 않습니다(39). 

초의선사는 차의 정신을 중정(中正)이라고 표현해씁니다. 중은 알맞다, 적당하다는 뜻이고, 정은 바르다는 뜻입니다. 즉 중정이란 알맞게 바른 것을 말합니다. 이 시절 배운 다도는 이후 한결같은 제 친구 노릇을 해주었습니다. 머리속이 복잡하고 심신이 지칠 때도 차 한잔이면 어느덧 마음이 제자리를 찾는 듯 가벼워졌습니다. 지금 내가 중정의 길을 걷고 있는지 생각할 여유를 주었습니다. 흔히 인생은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합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스스로 균형을 잃고 무너지지 않도록 오늘도 차 한 잔 앞에 두고 중정을 생각합니다(45). 

(인생이 피곤한 이유)
꾸미면 반응이 옵니다. 
조금만 꾸며도 사람들은 박수를 치고 소리를 지릅니다.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피곤합니다. 
그 사람들 앞에 다시 설 때 또 꾸며야 합니다 .
평생 만나야 하는 사람이라면 평생 꾸며야 합니다. 
그건 평생 나 아닌 다른 사람으로 살야야 한다는 뜻입니다
(85). 

(행복의 조건)
행복은 자신의 인생에 감사하는 것이고
불행은 남의 인생을 흉내 내는 것이다.
가끔은 이 단순한 진리를 잊고 살 때가 있습니다
(113). 

(가슴이 시키는 일)
저는 그동안 정치와 거리를 둬 왔습니다. 그러나 암울한 시대가 저를 정치로 불러냈습니다. 물론 사람들이 끊임없이 정치를 권하기도 했지만 결국 결심은 제 스스로 했습니다. 사람들은 묻습니다. 이 일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인가요? 저는 대답합니다.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 가슴이 제게 시켰기에 저는 이 일을 합니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사십시오. 가슴이 시키는 일을 하십시오. 가장 잘할 수 있는 일도 좋지만, 가장 행복할 것 같은 일에 도전하십시오(125). 

(원칙의 기준)
원칙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어떤 기준으로 원칙을 지켰는지 판단하십니까?
양심입니다. 
내 양심에게 부끄럽지 않다면, 원칙의 길을 걷고 있다는 뜻입니다. 
내가 원칙을 지키며 살고 있는지 남에게 묻지 마십시오(127). 

(나이에 대하여)
미국 수영선수 토레스가 한 말이 생각납니다. 마흔한 살의 나이, 역대 메달리스트 중 가장 고령으로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그녀. 그녀는 열여섯 살 선수와의 차이를 어떻게 극복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수영장의 물은 선수의 나이를 모른다. 
스무 살보다 더 빛나는 마흔한 살의 청춘도 있습니다(161). 

빈틈없는 계획이 섰다면 여행을 떠나지 마라. 여행은 틈을 만나러 가는 것이다(165). 

(상처를 치유하는 법)
살다 보면 참으로 많은 상처를 만나게 됩니다. 말 한마디로 쉽게 마음에 생채기가 나기도 하고, 아무리 노력해도 달라질 수 없는 현실에 의지가 꺾이기도 합니다. 
이런 상처들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마음에 커다란 딱지로 남게 됩니다. 그럴 때는 딱지를 억지로 떼어내려 애쓰기보다 잘 아물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어느 순간 저절로 떨어진 딱지 위에 새살이 올라와 있을테니까요.
때로는 조용히 기다리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처방일 수도 있습니다(171). 

자녀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믿음인 것 같습니다. 부모의 믿음의 크기가 곧 아이들의 책임의 크기인 것 같습니다. 부모가 믿으면 아이들은 그 믿음에 답하려고 애를 씁니다. 저도 제 부모님이 저를 믿어주셨기에 이만큼 자란 것이라 생각합니다(250). 

(가르친다는 것)
...
가르친다는 것은 지식을 집어다 학생들의 손에 쥐어주는 것만은 아닙니다. 선생님의 행동, 말투, 표정, 시선 모두가 가르침입니다. 가르치지 않고 가르치는 것이 더 큰 가르침입니다(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