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303_크롬북11 개봉기

2016. 03. 02 크롬북을 만났다.

에듀클라우드(educloud.co.kr) 조성훈 대표님이 원고료 대신 보내 주셨다.

포스팅할 장소가 있어서 좋아서 올렸었는데,
그곳에 원고료가 있었다는 사실도 놀랐지만
원고료 클라스가 대단해서 더 놀랐다.

그렇게 크롬북을 만나게 되었다.



내가 만난 크롬북은 최근 포인투에서 국내출시한 크롬북이다. 그 전에도 지마켓이나 해외 직구를 통해서 크롬북이 판매되고 있었지만, 이 친구는 더 강력해진 성능이라고 포인투 홍보팀에게 들었었다. 언젠간 만날 친구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빨리 만나다니.. 




이중, 삼중 포장 보안을 뚫고 드러난 크롬북의 모습이다. 
나는 삼성 노트북, 엘지 노트탭, 맥프로 경험이 있다. 
뭐든지 흡수해버릴 것 같은 검정 외관은 독특한 아우라가 느껴졌다. 

무엇보다 감촉이 따스했다. 
스틸 소재가 아닌 플라스틱에 미세한 미끄럼방지를 촘촘히 가한 외관이다. 
' :ll  ' 모양의 세밀한 장식이 새겨 있다. 




열어보았다. 아직 충전이 되지 않아 바로 켜지지 않는다. 
나중에 보니 열자마자 바로 켜진다.
완충 시간도 매우 빨랐다. 정확한 시간은 모르나 2시간 이내로 보인다. 
그러나 처음이라 7시간째 충전중이다. ^^;

맥프로로 크롬을 써서 
크롬 특유의 배터리 먹기 현상에 고전했다. 

맥프로가 10시간을 간다고 했을 때 
난 크롬과 패럴을 동시 이용해서 5시간 정도 배터리가 버텼던 것 같다. 




자판이다. 흥미로운 점은 펑션키다. F1~F12버튼 대신 
'뒤로가기', '앞으로가기', '새로고침', '전체화면', '창전환' 키 등이 있다. 
뭐지? 온오프 믹스인가? 
온오프를 통합하려는 구글의 의지가 보였다. (아닐수도..)

키보드 감도는 삼성 키보드느낌에 펄이 들어 가서 반짝임을 감소시킨다.  
나처럼 고기먹은 다음에 손가락에서 기름이 나오는 지성인에게 
더욱 좋은 듯하다. (늘 내 키보드는 반짝 거린다) 





뒤로 눕혔다. 맥프로에서 봤던 미끄럼 방지 볼이 네 개가 붙어 있다. 
촉감은 맥보다 더 단단하다. 
신기한 점은 배터리가 착탈식이 아니다. 이것도 맥과 일치하다. 
맥이 따라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것이 최선이라 다들 이렇게 하는 것일까?

흥미로운 점은 "가정용" 십자드라이버로 분해해보고 싶은 자극을 주는 나사들이다. 
물론 맥에도 나사가 있다. 그러나 "특수용" 드라이버가 필요하다. 

총 10개의 뒷면 나사가 날 보고 "분해해 볼래?" 라고 자극한다. 

일단 참는다. 



오른쪽 모습이다. 
SD 카드 잭, USB, 오디오잭을 넣을 수 있다. 



왼쪽 모습이다.  전원, USB, HDMI 단자가 보인다. 
두께감이 있으나 그립감이 좋다. 
크롬북11은 11인치라는 말인가?




상단 크롬 마크다.  촘촘히 새겨진 미끄럼 방지 자국이 보인다. 
크롬마크는 플라스틱 재질로 다른 빛을 반사하고, 스스로 빛을 내지는 않았다. 
그러나 웬지 구글회사소속일 것 같은 착각을 준다. 


7시간정도 충전을 마친 후, 
이제 노트북을 열어본다. 



뚜껑을 열고 약 2초 후 크롬마크가 0.5초 정도 나오고 다음 화면이 나온다. 
나중에 보니 뚜껑을 20도 정도 열면 화면이 작동하는 것 같다. 
처음 로딩시에만 시간이 걸리고, 다음에는 뚜껑을 열면 바로 화면이 나온다. 



초기 설정에서 나오는 화면이다.  무슨 의미일까?



한국어로 기본 세팅이 되어 있는데,
키보드엔 한국어가 없다. 일단 영어밖에 없어서 영어로 세팅하고,
집 공유기에 연결한다.



약관에 동의한 후,


구글아이디로 로그인한다. 



로그인하니, 계정 사진을 고르란다.
이미 연동되어 보이는 구글 계정 사진을 골랐다.



나도 반가워! 크롬!!


도움말을 따라가 본다.
크롬은 안드로이드 폰에서 처럼 크롬앱으로 프로그램을 즐기는 구조다.
CAD, 아두이노까지 앱으로 구현된다고 하니 기대된다.



더 도움말을 볼 수 있지만, 새벽인 관계로 패쓰한다.


그런데, 대박을 발견한다!
마우스 터치패드가 매우 편하다!!!

맥프로 트랙패드(마우스 터치패드)를 쓰면서 
매우 편리함을 느꼈다. 

크롬!! 마우스터치패드 대박이었다. 
아직 매뉴얼을 안 본상태로 경험했을 때
마우스 왼쪽 클릭은 터치패드 어느 곳이나 한번 클릭하면 된다. 
마우스 오른쪽 클릭은 두 손가락을 가볍게 터치하거나 클릭하면 된다. 

그런데 클릭 방식이 트랙패드 처럼 
2단계로 구현된다. 

그냥 터치만 할 때와 쿡하고 누를 때 
설정에 따라 다른 명령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아닐 수도 있다) 

가장 대박은 혹시나 해서 사용해본 세 손가락을 이용해서 
다음 탭으로 이동하거나 화면을 작게 하기였다. 

스크롤을 할 때는 두 손가락을 터치한 상태에서 올리고 내리고 하면 됐다. 

기대도 안 했는데, 
기대를 안 해서 더 대박일까..

대박은 이 뿐이 아니었다. 


바탕화면에서 우측클릭(두 손가락 동시 터치)를 이용해서 배경화면을 설정해본다. 

구글이 추천도 해준다.


완충후 전원선을 빼보니 9시간 35분 남았단다.
대박!!

그러나 잠시 후 보니 5:51 남음에서 6:40 남음으로 다시 8:10남음으로
아무 활동도 하지 않고 지켜보니 9:55 변했다.
계속 더 지켜보니 11:02까지 올라간다.
이 점은 실제 사용해보며 판단할 것이다.

왜 5시간 51분 남게 되었을까?


난 극한 상황을 좋아한다.
크롬북을 극한 상황에 몰아봤다.

새창을 110개 띄워본 화면이다.
돌아간다.



더 띄우면 띄울 수 있을 것 같다.
신기한 점은 속도가 느려지지 않는다.


아쉬운 점은

화면 밝기를 조정하는 설정탭이 쉽게 보이지 않는다.
아니면 아예 없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전원선을 연결하면 약간 밝아진다.

사운드가 샤프하다. 베이스음이 잘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명징한 음을 좋아한다면 괜찮을 것 같다.



보다 전문적인 사용소감은
다른 크롬북 사용소감인  http://seoulrain.net/2014/12/02/chrombookreview 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다음에는 개봉기가 아닌 사용기를 올리려 한다.


일단! 기대된다.
로딩 및 서핑속도가 대박 빠르다.


현재 있는 삼성,엘지,맥프로,크롬북 중 승자만 가방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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