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핑커(2011). 김명남(역)(2014).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사이언스북스
옮긴이는 이 책의 주제는 "인간의 폭력성이다. 다만 그 폭력성이 역사적으로 차츰 줄어들었다는 것이 핑커의 주장이다"라고 말한다(1324).
많은 역사적 텍스트를 들어서 자신의 주장을 설명하는 저자의 글에 빌게이츠도 자신이 시간을 아껴쓰는데, 이 책을 보는 데는 할애했다며 추천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자신의 주장을 선명하게 들어내기 위해서 텍스트를 변형한 것이 아쉬웠다.
성경(우리말 성경, 두란노)에는
"그녀를 네 집으로 데려와 머리를 밀고 손톱을 깍으며 / 그녀가 잡혔을 때 입었던 옷을 벗게 하고 네 집에 살며 자기 부모를 위해 한 달 동안 애곡하고 나면 너는 그녀에게 들어가서 그 남편이 되고 그녀는 네 아내가 될 것이다(신명기 21장 12-13절)"라고 되어 있는데,
저자는
"하느님은 이 성가신 문제마저 미리 내다보고 해법을 제공한다. 여자의 머리카락을 밀고, 손톱을 바짝 깎고, 한 달 동안 가두어, 눈이 빠지도록 울게 내버려 두라는 것이다. 그 뒤에 범하면 된다(42)"라고 썼기 때문이다.
물론 지엽적인 부분일 수도 있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중요한 부분이 되는 부분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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