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운(2011[2005]). 노는 만큼 성공한다.



김정운(2011[2005]). 노는 만큼 성공한다. 

자신의 문화심리학적 갈등구조에 대한 아무런 내적 통찰도 없이 이 사회를 계속 밀어붙일 뿐이다(19). 

일중독자가 일을 훨씬 더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러나 일중독자가 일하는 방식을 잘 들여다 보면 사정은 달라진다. 일주일에 70시간을 일한다고 생각하는 일중독자가 실제 일하는 시간은 30시간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나머지 40시간 동안은 일하기는커녕 일에 대해 걱정하면서 보낼 뿐이라고 한다(67).

... 오버씽킹(비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정말 중요한 일에 몰입하면 된다. 여기서 정말 중요한 일이란 자기가 정말 재미있어 하는 일을 뜻한다. ... 삶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내가 행복해하고 재미있어 하는 일을 발견하는 것이다(73). 

내 삶을 이 다섯 가지 특징으로 판단해보면 내가 얼마나 행복한가를 측정할 수 있다(87-88).
0. 나는 ‘여기와 지금’에 너무 매몰되어 있지는 않는가? 내 삶의 현실적 조건만 보고 좌절하고 또 다른 삶의 맥락에서 이뤄낼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은 전혀 보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0. 나는 ‘남의 돈을 따먹기’ 위해 일하는가, 아니면 내 만족을 위해 일하는가? 내 삶은 무엇을 얻기 위한 삶인가, 아니면 내 만족과 행복을 추구하는 삶인가?
0. 내 삶이 추구하는 목적이 타당한가? 목적을 추구하는 과정이 잘못된 것은 아닌가? 목적으로 인해 과정의 모든 중요한 것을 생략해 버리며 사는 것은 아닌가?
0. 내 삶은 과연 내가 선택한 것인가? 아니 지금까지 한 번이라도 내가 선택한 삶을 살아보긴 했나?
0. 하루하루가 과연 즐겁기는 한가? 하루에 도대채 몇 시간이나 행복한 느낌으로 사나?

우리가 새롭다고 느끼는 것은 분명히 있다. 예전에 있던 것들이 다른 맥락에 놓이면 우리는 새롭게 느낀다. 창의성이란 아주 익숙한 것을 다른 맥락에 놓아 새롭게 느끼게 하는 능력을 뜻한다(97). 

뭐가 재미있고 즐겁고 기쁜지를 경험한 사람만이 그 재미와 기쁨과 즐거움을 적극적으로 추구할 수 있다(107). 

논문을 잘 쓰고 싶으면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을 배우라(121). 

결국 결과로서의 행복론은 사람을 영원히 불행하게 만든다. ... 또 다른 행복론이 있다. ‘과정으로서의 행복론’이다. 어떤 조건이 이뤄져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어떤 일에 몰두할 때 행복하다는 주장이다. 사람은 심리학적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몰두할 때 가장 행복한 느낌을(행복하게) 느낀다고 한다. 무아지경을 느끼며 시간가는 줄 모르는 이러한 심리적 차원을 전문 용어로 플로우flow라고 한다(188). 

행복하게 살려면 재미있어 하는 것이 분명해야 한다. 재미있어 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대부분 멍해진다. 그리고는 한참을 망설이다가 대답한다. 그러나 그 내용이 모두들 비슷하다. 그러나 정말로 좋아하는 것은 보다 구체적이어야 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 분명하지 않기에 부모들은 사는 재미가 없고 사는 재미가 없기에 행복하지 않다. 몰두할 것이 없기 때문이다(192). 

재미로 자아를 확인하라. 여행을 가더라도 남들과 구별되는 특별한 여행을 하자. 영화 또한 마찬가지다. 특별한 장르나 특별한 감독의 영화를 즐겨야 한다. 적어도 내가 즐기는 것에서만큼은 내가 최고가 되어야 한다(196). 

나를 둘러싼 모든 환경에 지쳐 있을 때 나를 구원해줄 수 있는 것은 바로 나만이 할 수 있는 사소한 재미뿐이다. ... (장관, 사장, 은행장) 이후의 삶은 없다. ... 진짜 성공한 사람은 노후의 아이덴티티가 분명한 사람이다. 이 아이덴티티는 자신만의 재미로 얻어 지는 것이다(197). 

내가 선택한 것이다. 쉬는 것, 노는 것, 일하는 것, 바빠서 정신 없는 것. 이 모든 것은 선택의 결과다. 여기서 재미있게 노는 것, 쉬는 것이 뒤로 밀릴 이유가 전혀 없다. 우리가 사는 목적은 재미있고 행복하게 지내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 삶의 목적을 항상 뒤로 미룬다(205). 

노는 것부터 계획해야 한다(206). 

성공했지만, 불행한 사람들의 습관: 5. 현재보다는 과거와 미래에 산다. ... 항상 이루지 못한 것, 실수한 것에 대한 후회로 우울하다(229).

인간의 인지 능력은 연습에 의해 분산시킬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의 정서는 멀티태스킹의 영역이 아니다(230). 

쉰다는 게 도대채 뭔가? ... 나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갖는다는 이야기다(267). 

1년에 한 번쯤은 조용한 곳, 아주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래야 내가 보인다. 일상과는 아주 다른 경험을 통해 이 경험의 주인이 누군가를 돌아보게 되는 것이다. 아무도 모르는 낯선 곳에서의 나는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나와 전혀 다를 수 있다(272). 

독일...내 외로웠던 북구의 오후 3시... 나는 좌절했다(273). 

서울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나는 처절하게 무너진 나를 발견했다. 날 사랑하는 사람들이 없는 나는 아무것도 아님을 알게 되었다. 무엇 때문에 사는 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내 안의 나’와의 진지한 대화가 그때 비로소 시작되었다(275). 
->교육이 이런 것을 겪게 해줘야 한다.

일이 좋아서 일한다고 말하지만, 엄밀한 관점에서 보자면 일은 그저 수단일 뿐이다. 자신이 일을 통해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지 분명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282). 

2002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카너먼 교수가 제안하는 행복의 조건은 너무 간단하다. ‘좋은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일에 시간을 보다 많이 투자하라.’ ... 삶은 참는 것이 아니다(302). 

지금이라도 ‘일상의 사소한 행복’에 대해 사려 깊게 생각해봐야 한다(303). 

지금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나중에도 절대 행복하지 않다(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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