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의 서재. 장석주(2012). 한빛비즈



마흔의 서재. 장석주(2012). 한빛비즈

1쇄 발행(2012년 11월 21일) 후 9일 만에 2쇄를 발행한 저자의 동물적인 책에 대한 능력을 보여준 책. 
책 이름 또한 '마흔'의 '서재'다. 
이 땅을 사는 마흔 서대거나 그 즈음을 바라보는 사람, 특히 서재가 있거나 꿈꾸는 독자들이 
꼭 한 번 읽고 싶어할 것 같은 책 같다. 
나 역시 그랬으나, 책 내용은 필자와 맞지 않는 것 같다. 

필자는 저자가 씹어주는 음식도 좋지만, 그 음식을 그대로 먹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자신이 읽었던 책들의 독후감 모음집이랄까.. 

그래도 중간 중간 마음에 담을 글귀는 있다. 
가령, 다음과 같은 글귀다. 

이미 늙은 청춘들도 꽤 있다. 그들에겐 삶을 힘차게 이끌어갈 꿈의 추동력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은 인생의 즐거움들을 누리는 대신에 인생이 따르는 온갖 책임과 의무들에 매여 살 따름이다(17). 
도연명은 비록 가난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지만 단순하고 소박하게 살며 진정으로 인생을 누렸다. 마흔에 이른 도연명이 그랬듯이 당신은 과감하게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가?(18)

오늘 마흔의 언덕에 외로이 서 있는 당신을 위해 벤자민 프랭클린이 성공하는 인생을 위해 제안한 13가지의 규범을 소개한다. 프랭클린은 이것을 '도덕적 완전함에 이르기 위한 담대하고 험난한 계획'이라고 했다(21-22)

절제: 배부르도록 먹지마라. 취하도록 마시지 마라.
침묵: 자신이나 타인에게 유익한 말만 하라. 쓸데없는 대화를 피하라.
규율: 모든 물건은 제자리에 두어라. 모든 일은 제때에 하라.
결단: 해야 할 일은 실천할 것을 결심하고 결심한 일은 반드시 실행하라. 
검약: 자신이나 남에게 이로운 일에만 돈을 써라. 쓸데없이 낭비하지 마라. 
근면: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언제나 유익한 일을 하라. 불필요한 행동을 삼가라. 
성실: 타인을 속여 상처를 주지 마라. 결백하고 공정하게 생각하라. 말할 때도 그렇게 하라.
정의: 타인을 모욕하거나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음으로써 타인의 이익을 해치지 마라.
중용: 극단을 피하고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경우에도 화를 자제하라. 
청결: 신체, 의복, 주택을 불결하게 하지 마라. 
평온: 사소한 일이나 피할 수 없는 사고에 흥분하지 마라.
순결: 성관계는 건강과 자손을 위해서만 하라. 그로 인해 심신이 둔해지거나 약해지지 않도록 하고 자신이나 타인의 평화 혹은 명성에 해가 되지 않도록 하라
겸양: 예수와 소크라테스를 본받으라.

출처: 윌리엄 파워스, <<속도에서 깊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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