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일출을 보며 -360도 일출 찍다

무언가에 이끌려서 이른 아침에 일어났다.

책을 펴니 아직 6시..
일출시간을 확인하니 광주 7시 40분에 뜬단다.

역시 무언가에 이끌려서 6시30분 무등산에 도착한다.
예상대로 입산 통재를 주차장 훨씬 아래 부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 산에 올라갈 때 
묵묵히 자신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 감명깊었다. 

이때 부터 계속 걷기 시작한다.
길이 미끄럽다. 준비함의 중요성을 실감한다.

1시간여 걸었을까.
코는 막혀서 입으로만 거친 숨을 쉰다.
지쳐서 포기할 무렵

어떤 올라가는 학생이
"아직 안 떴어. 올라가면 뜰꺼야"라고 말한다.

말이 중요하다. 어떤 일을 할 때 힘내는 말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동행이 중요하다. 함께 가면 힘들더라도 힘이 줄어드는 것처럼 느껴진다. 

힘을 내어 다시 올라간다.
오랜 만에 산행이라 추울 것 같아서
체육복 바지와 내피를 더 입었더니 몸이 따뜻해지니 오히려 방해가 된다.

선택과 집중하려면, 가벼워야 한다. 가볍게 해야 한다. 

배가 고프다.
어떤 이는 보온병과 컵라면을 들고 간다. 맛있어 보인다.
예전에 올라갔던 일이 아닌 것 같다. 너무 길다.

사전 준비가 중요하다. 사전 정보를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더워서 내피를 벗으려 하니 지퍼가 끼었다.
무리하게 힘을 주었더니 손잡이가 뜯어졌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할 여유시간이 필요하겠다. 
무리한 힘은 참사를 일으킨다. 

산위까지는 못 올라가고 중머리재에 오르니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다.

10여분 지나니 저쪽 산등성이 부터 밝아진다.
이쪽으로 햇살이 오더니 드디어 해가 뜬다.
아니 이미 떴지만 산에 가려서 이제 보인다.

해는 5초도 안되어 모든 빛을 땅에 쏟는다.

해가 뜰땐 너무 순식간에 뜨고, 
세상이 너무 순식간에 밝아졌다. 
대통령까지, 방송국까지 앞장서서 
소프트웨어중심사회를 준비하는 다른 나라의 조짐이 예사롭지 않다. 

내가 있는 상황에서 열심히 준비해야 겠다. 


해맞이 360 영상 : https://youtu.be/TJAn8Npn7jI

올라가는 길 360 영상 : https://youtu.be/-UQcu261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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