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hen D. Brookfield, Stephen(Steve?) Preskill. 1999[2005]. Discussion as a Way of Teaching



Stephen D. Brookfield, Stephen(Steve?) Preskill. 1999[2005]. Discussion as a Way of Teaching -Tools and Techniques for Democratic Classrooms-. John Wiley & Sons, Inc. (2008). 토론 -수업을 위한 도구와 기법- . 도서출판 학이당
토론이란 사람들이 어떤 주제에 대해 한 가지 이상의 관점을 제시하고, 제시된 상이한 관점을 검토하고 응답하려는 자세를 보이며, 그런 과정에서 토론 중인 문제에 대한 지식, 이해, 판단을 증진시키려는 의도가 담겨 있는 활동이다. (7)
이런 토론을 강조하는 교육관은 강의만을 강조하는 전통적 교육관과 대조된다. ... 전통적 교육관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 그러나 교육의 목표를 정보나 지식의 전달을 뛰어넘어 학생들이 성장하여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하며, 판단력, 비판력, 사유 능력, 지적 안목, 도덕성, 미적 감수성을 기르는 일에 둔다면 강의 중심의 교육은 곧 한계를 들어낼 수 밖에 없다. ... 강의실은 가르치는 사람의 공적인 사적 공간인가 아니면 가르치는 일도 도움을 얻고 연구를 해볼만한 일인가? 강의실에서는 가르치는 사람이 주도자인가 아니면 학생들에게 더 많은 권한과 자율성을 주어도 좋은 것인가? (8)
-> 자율과 토론. 자율성의 실제: 토론!
제2장에서 주장하듯이, 개인적으로 그리고 지적으로 연관을 짓는 것이야말로 토론의 핵심이다. 강의에서 들을 때는 서로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아이디어가 담화속에서 다루어지다보면 생생하게 살아나게 된다. 과제물로 읽어야 할 때는 온통 추상적인 것으로 보였던 논증도 동료 학생과 더불어 이야기하다 보면 우리의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내용 그 자체를 위해 내용을 다루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다. 중요한 것은 학생이 그것에 몰두하게 만들 수 있는 방식으로 내용을 다루는 것이다. (21)
-> 토론 정당화 문구
최고의 교수는 학습자의 필요에서 출발하고 그리고 나서 그들이 사용하고 있는 기술의 사회적 조직을 문제시하도록 그들을 슬그머니 끌어들인다. (27)
-> 토론 방식을 사용하든 강의식을 사용하든 어짜피 교수(강의자)는 전공에 대한 탁월한 지식이 있어야 하지 않나? 전공을 아우르는 내공.
토론은 거의 모든 복잡한 주제의 이면에 깔려 있는 다양한 의견들이 드러날 수 있도록 해주는 귀중하고 고무적인 수업 방법이다. ... 토론에서는 가능한 한 다양한 관점들이 드러나고 또 존중받는다. ... 토론과 민주주의는 분리될 수 없다. 왜냐면 이 둘은 모두 인간의 성장을 도모하고 증진시킨다는 근본 목적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 가능한 한 다양한 참여자들에게 발언권을 줄 때 집단적 지혜가 나타난다. ... 우리가 토론을 귀하게 여기는 것은, 그것이 민주주의라는 바람직한 목적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만은 아니다. <토론 필요성1> 우리가 토론을 열심히 행하는 것은 그것이 즐겁고 흥미롭기 때문이기도 하다. <토론 필요성2> ... 예상하지 못한 일에 대면함으로써 우리는 몰입하고 생동감을 느낀다. 따라서 우리가 토론에 몰두하는 것은 도덕적이고 철학적인 일일 뿐만 아니라 지극히 내면적이고 중요한 의미에서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일이다. (36)
이 책에서 말하는 토론은 상호성과 동요, 교환과 탐구, 협력과 협동, 형식성과 비형식성 등을 포함하는 것이다. .. 일반적으로 정의를 내린다면 토론이란 두 명 또는 그 이상의 사람들이 견해를 공유하며 상호간의 비판에 임하는 진지하면서도 즐거운 노력이다. .. 토론의 목표는 다음 4 가지 이다. ... 공감하는 능력.. (39)
-> 발표시킬 때 : ‘좀 더 이야기 해줄래요? 라고 말하는 것!
민주적 토론의 성향과 그 실천. 강의실의 토론이 민주적 과정이나 상호 성장에 기여할 수 있으려면. 학생과 교수가 모종의 성향을 실천할 필요가 있다. ... 자율성 등이다. (41)
-> 역으로 말하면, 민주주의를 위해서 자율성을 신장시켜야 한다는 것.
가다머(Han-Georg Gadamer)의 대화(1989)에서처럼, 그토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는 것은 우리 자신을 잊어버리고,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에 귀를 기울이도록완전히 몰입하게 되는 일이다. ... 교수들은 “관심 쏟기”의 중요성을 전달하기 위해 고도로 주의를 기울이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 우리는 토론을 이끌어갈 때,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충실하고 정확하게 듣고 이해하려고 긴장한다. 우리는 종종 추가로 질문을 함으로써 우리가 제대로 이해한 것인지를 확인하고 또 모든 학생들이 표현하고 있는 것에 온갖 주의를 기울이고 힘을 쏟고 있는가도 확인한다. (45)
자율성. 어떤 의미에서 이 마지막 성향은 우리를 맨 처음의 성향으로 되돌아 가게 한다. 만약 민주적 강의실에서 개인과 집단의 성장이 촉진되도록 하려면 다른 사람들이 널리 공유하지 않은 의견을 고수하려는 용기, 힘, 결단력을 가진 사람들이 제대로 대우받아야 한다. 흔히 자율성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떨어져 분리된 상태에 있음, 그리고 협력, 협동, 공동 심의를 거부함 등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이해하고 또 중시하고자 하는 자율성은 일시적인 상태, “잠정적인 쉼터”(Barber, 1994)를 의미한다. 여기서 개인은 “이 시점에서 내가 믿고 있고 옹호하는 것이 이것이다.”라고 주장할 수 있다. 그러나 개인은 자신의 확신이 끊임없이 재평가되고 수정될 수 있는 가능성을 늘 열어놓아야 한다. 그는 새로운 확신을, 바버의 말대로, 장래에 “다시 소유하게” 될 수 있는 것으로 이해한다.
강력한 입장을 취하고 이를 단호하게 옹호하는 개인들이 없다면 민주주의는 약해지고, 또한 논쟁하는 의지의 충돌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성장 및 자아발달의 기회가 크게 축소되고 만다. 자율성을 가치 있게 여기지만, 우리는 집단과 동일시하고 협력하는 일과 각자의 개인적인 목표를 추구하는 일 사이의 긴장을 상기한다. 양자가 모두 가치 있고 그 중 어떤 것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가끔 홀로서기를 단행하는 데 필요한 강한 자의식을 발달시키는 일도 과소평가 될 수 없는 것이다. 우리가 갖고 있는 믿음은 “일시적이고, 오류에 빠질 수 있고, 문제제기를 받을” 수 있는 것이지만(Bernstein, 1992, p. 319), 잠정적이나마 일정한 입장을 견지하는 책임성은 민주적, 도덕적 심의의 한 가지 토대가 된다. (54)
토론 낙심의 이유
1) 방법에 대해서 비현실적인 기대를 갖는다.
2) 토론에 대비해서 학생들을 준비시키지 않는다.
3) 토론을 위한 기본 규칙에 대해서 충분한 관심을 쏟지 않는다.
4) 토론 활동과 보상 체계를 분명하게 연관시키지 않는다.
5) 학생들에게 토론 과정에 참여하라고 요구만 할 뿐 교수 자신은 모범을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할 때에도 특권인 것처럼 너무 많은 말을 하거나 너무 어려운 이야기를 한다. (83-89)
예비 수강생에게 보내는 편지.
그것은 예비 수강생들이 교수의 수업에서 성공하기 위해 알고 행해야 할 필요가 있는 핵심 사항이 무엇인가를 기존 수강생들에게 확인해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다. 우리는 수업의 종결 부분에서 그런 내용의 편지를 써오도록 과제를 내주는 것을 좋아한다. 수강생들에게 다음 학기 이 수업을 들으려는 예비 수강생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적어오라고 요구한다. 이 편지는 수강을 마친 학생들이 자신이 경험한 핵심을 요약한 것이다. (121)
-> Report로 이용하면 좋을 듯.
학생들에게 구체적인 이미지를 찾아오도록 요청하기
청각형 학습자라기보다는 시각형 학습자라고 말할 수 있는 학생들에게는 텍스트에 실제로 포함되어 있거나 자신들이 읽은 자료에서 찾을 수 있는 구체적 이미지를 골라 오도록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텍스트에서 드러나는 구체적인 이미지/장면/사건/순간 등을 말해보도록 학생들에게 각각 요구한다. 분석할 필요는 없다. 그냥 생각해보고 간단히 말해보도록 하면 된다. 학생들이 각자 보고하면, 이미지들을 한데 모아 칠판에 게시한다. 이는 텍스트에서 선택된 내용을 시각적으로 기록한 것으로 토론의 밑거름이 된다. 구체적 장면을 생각하도록 하면 더 많은 회상이 이루어지고 학생들로부터 이미지들이 쏟아져 나온다. (131)
예시적 인용문을 찾아내기.
학생들에게 토론할 주제에 집중하고 그에 관한 담화를 이끌게 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있다. 그것은 학생들에게 텍스트를 미리 읽고 관련 있는 인용문을 찾아오도록 하는 방법이다. 예컨대, 학생들에게 먼저 10분 정도를 주면서 미리 읽어오라고 과제를 내주었던 논문이나 장에서 자신이 특별히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짧은 인용문을 한두 가지 찾게 할 수 있다. 이런 인용문은 텍스트의 주요 명제를 가장 잘 밝혀 주는 것이나 가장 이해하기가 어려운 것이 될 것이다. 학생들이 골라낸 인용문을 소리 내어 읽도록 한다면 다른 모든 학생들은 그것을 따라 텍스트의 해당 부분을 찾아보게 된다. (136)
듣기.
훌륭한 교수는 학생들의 발언의 명확한 의미와 함축적 의미를 모두 긴장하면서 들으려고 한다. 이와 더불어 교수는 학생들의 관점이 어떻게 표현되는가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161)
-> 함축적 의미 파악 시도.
우리가 다른 문화나 세계관을 인정해줄 때에는 전체 집단이나 개별 구성원들을 정형화시키는 일을 하지 않아야 한다. 훌륭한 교수는 강의실 안에서 학생들이 속한 인종이나 종족 집단에 대해서 반응하지 않고 언제나 먼저 학생 개개인에 대해서 반응한다. ... 특정 집단의 모든 구성원들이 모두 똑같이 사고하고 배운다고 가정하는 것은 각자의 개별성을 무시하는 일이다. (213)
-> 전체로 대하지 말고 개인으로 대하는 것.
침묵.
학생들은 말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이를 아는 교수는 침묵이 20초 이상 지속될지라도 서두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침묵은 학습을 위해 필수적인 것이라고 교수는 스스로 회상할 필요가 있다. (287)
비판에 대한 고마움.
학생이 교수에 대해서 비판적인 발언을 할 때마다 교수는 그에 대해 고마움의 뜻을 표시한다. 만약 다른 학생이 교수를 구해주려고 개입한다면 곧바로 막는다. 열린 담론에 대한 믿음은 함께 지켜야 하는 것이고, 솔직한 대안을 말하려고 하는 비판적 학생의 권리를 보호하려고 교수가 노력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비판적인 목소리가 없다면 학생들은 집단 사고에 빠지게 되고, 교수들도 자기 능력에 대해 안주하고 만다는 점을 지적해 준다. 비판하는 학생에게 비판 내용에 대해 더 말해보도록 부탁하고, 교수가 모든 견해를 지켜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다른 학생들이 알게 한다. (300)
교수가 말을 많이 하는 까닭.
... 물론 강사나 저자는 정말 주의를 끌어들이는 상호작용을 하며, 이런 일은 수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러나 우리의 주장은, 일상생활에서 지식이란 주고 또 받는 것이라기보다는 사람에 의해서 개별적으로 혹은 집합적으로 구성되는 것이다. 아주 친숙한 자료조차도 질문, 비판, 토론, 숙고를 통해 새로워진다. 사실상 교육이란 학생들이 지식을 축적한다기보다는 “해석 공동체 안으로 문화화되는 과정”이다(Damrosch, 1995, p. 135). 교육이란 다양한 학문 공동체의 언어와 절차, 그리고 학문공동체의 경계선과 한계를 밝히는 데 필요한 비판적 기능의 개발에 학생들이 친숙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교육은 다양한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의 일상생활 경험과 연결시키면서 학문적 담론을 밝히는 일이기도 하다. 이것은 전체 사회의 공적 문제라고 지각되는 것과 우리들이 사적으로 겪는 경험, 즉 밀즈가 말하는 개별적 고통이 서로 어떻게 연관되는 가를 파악할 기회를 가져야 비로소 어떤 주제를 제대로 이해하게 된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가리킨다. 물론 우리의 개인적 경험이 그런 주제나 문제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일방적으로 규정해서도 안 되고 또 수용하는 연구나 이론이 그런 주제나 문제에 대한 우리의 접근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쳐서도 안 된다. 지식은 맥락이나 관계와 무관하게 개인이 주장해버릴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지식이 구성되고있는 상이한 환경에 의해 지식은 형성되고 변화된다. 지식은 자율적인 행위자에 의해 획득되는 것이 아니라 협력적으로 만들어지고 공동적으로 주장되는 것이다(Davis and Sumara, 1997)
이와 같은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학습은 대체로 사회적 과정이기 때문에 학습의 사회적 성격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교수법일수록 더 성공할 수 있다. 학생들은 학습 내용을 토론하고, 비판하고, 자신의 삶과 연결시켜볼 기회를 가질 때, 그것이 더 의미 있게 기억되고, 세계에 대한 자신의 이해와 더욱 연관된다고 말한다. 또한 학습이 사회적으로 이루어지고 토론이 널리 행해질 때, 학생들의 교육적 경험은 보다 만족스러운 것이 되고 미래에 이를 다시 경험하는 일이 즐거울 것이라고 말한다. (313)
교수는 학생들 앞에서 낯선 텍스트나 아이디어에 몰두함으로써 그와 같은 개방성을 모범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교수의 논증에 도전할 수 있는 정보가 들어있는 저서, 논문, 온라인 채팅 복사물, 웹 주소를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가져오도록 하는 것이다.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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