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104_기자아카데미_2강_독자를 사로잡는 기사 작성하기_이정국 한겨레 기자

문화전문기자 양성을 위한 제 1기 기자아카데미_160104


2강_<독자를 사로잡는 기사 작성하기>_이정국 한겨레 기자





원래는 사회소외계층에 대한 기사를 썻지만 
[패션 테러리스트 기자 “쇼핑시간 10분” 멘트에] 기자에 폭발적인 반응이 있어서 의아했다. 
원래는 20분만에 쓰여진 기사다. 
원래는 신문기사에 달리는 댓글이 보지도 욕이 나오는데, 
호감, 추천, 선플 일색인 글이 거의 없다. 
댓글을 쭉 보니 독자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저널리즘을 비평했던 기사로서 의아한 일이다. 
밥먹다가 왜 사람들이 줄을 서는가? 라고 의제가 나와서 밤을 꼴닥 셌다. 
문체를 쉽게 간결하게 쓸 수 있었던 이유가 너무 졸려서다. 
처음에 자고 나서 기사를 쓰겠다고 했는데, 데스크에서 대충 쓰고 자라고 해서 빨리 쓰고 자야 겠다하고 20분만 내가 느낀 것 본 것만 썼다. 
기사 송부하고 오후 7시 보니 기사가 대박이 났다고 보고 있는데, 
졸릴 때 써서 비문/오타 엉망이었다. 
고쳐서 최종기사가 나왔는데, 
이 기사가 단지 웃겨서 독자들이 좋아했을까 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저런 기사들에 독자들이 호응한다는 것에 독자적으로 인정이되었다. 

줄을 서면서 앞뒤에 들리는 이야기들 
날을 새는 풍경
그 이면.. 독자들이 궁금한 그 이면을 소개했다.





명품 브랜드를 단순히 사기위해서라기보다는 리셀러(되팔기)가 고가의 세네 배를 올려서 파는 문제를 지적했다. 

‘재미’가 웃기라는 것은 아니다. 웃음은 수단일 뿐이다. 

독자들이 ‘백’버튼을 누르지 않고, 재미로 인해 계속 보게 하는 요인이다. 

구슬이 서말이어도 꿰어야 보배!
읽히지 않는 기사는 글자 공해다. (텍스트공해)

다 똑같은 기사들.. 의미 없다. 날씨 같은 기사..
그래서 날씨 기사는 잘 안본다. 날씨 앱으로 많이 본다. 
자기 주장성이 강하고, 독자를 배려하지 않는 기사는 앞으로는 지양될 것이다. 

어떻게 해야 읽힐까??
현장! 현장!! 현장!!!

[격차사회를 넘어서] 댓글 천개, 좋아요 한 개
사회에서 소외 계층의 공간을 탐사보도 한 것이다. 
공간의 주인공들이 어떤 경험을 갖게 되었고, 공간을 위주로 사회 소외계층을 살핀 기사. 
노랑진에 있는 피씨방에 후배와 일주일을 출퇴근했다. 
가니까 피씨방만에 문화가 있다. 
대낮에 피씨방에 온 사람들이 뭔가. 
처음에 인터뷰를 시도했는데, 인터뷰가 안되었다. 
3일동안 가만 앉아서 게임만했다. 
나중에 카운터 보는 친구와 친해지고, 
그래서 4일정도 어떤 분과 말이 터졌다. 
처음 고시를 준비했다가 지금은 낮에는 게임하고 밤에는 공부하는 사람들

다음 기사 [임시 보호소] 기사 
임시보호소에 가서 일주일을 출퇴근을 해서 인터뷰를 한다. 
이동경로 그래픽 삽입
쓰면서 가슴이 아팠던 기사 

다음 기사 [낮은 목소리] 기사 
1년동안 소외계층을 찾아다닌 기획 언론인권상을 받게 됨
분뇨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재구성한 것 
이런 기사를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 것이 취재 노하우다. 
정화노동자를 취재한다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일단 정화업체에 전화를 하면 취재에 응할 것인가? 절대 응하지 않는다. 
노조가 있는 경우에는 어떤 언론에서 취재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 
노총의 여러 분과에서 찾기 어려웠다. 
그럴 때는 분류가 애매한 업종은 일반노조로 묶여 있다. 
정화노동자들의 노조가 조직이 안되어 있었다. 
수소문하니 전국 세 군대 있는데, 두 군대 없어지고, 마지막 부산 노조에만 있었다. 

기사전 발문 : 기사가 왜 이 기사를 쓰게 되었는가를 쓴다. 

소설체로 쓴 기사. 기사라기보다는 소설로 느껴진다. 인터뷰를 통해서 만들어 졌다. 
이 기사를 쓰고 나서 칭찬을 받았다. 

기사를 소설체로 써도 된다. 진짜 있었던 일을 쓴 것이라면 말이다. 

위 세 가지 기사의 공통점은 현장에 가봤던 기사다. 





실제, 기자는
현장에 가서 왔다가 할 시간이 물리적으로 없어서 
대부분은 전화 취재를 많이 한다. 

대단한 발언을 캐치하지 않는 이상, 언론사의 기사가 똑같다. 
똑같은 내용의 기사는 읽히지도 않는다. 
최근 위안부 타결 기사도 똑같다. 
더 많이 읽히는 기사는 
타결 내용보다 시민들 반응, 일본 반응 기사, 그리고 그 소녀상이 있는 현장 풍경이 더 많이 읽힌다. 

현장이 중요하다. 

몇 가지 기술들!!


  1. 현장의 느낌을 최대한 기록하자. 오감을 열자 (현장을 보면서 이미 머릿속으로 기사를 써야한다)
  : 하나 하나 적어야 한다. 녹음을 하던가.. 핵심단어만 몇 개만 적어서 나중엔 재구성을 하면된다. 기사 앞부분 ‘리드’라고 하는 부분이 재밌어야 한다. 읽는 사람이 그곳에 있는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지도록 해야한다. 현장의 느낌을 재밌게 전달해야 한다. 

  1. 문장은 되도록 짧게, 기사 머리에 몰입을 높일 문장을 연구하자. 
  : 글을 잘 쓰려고 하면 문장이 늘어지게 되어있다. 기자의 경우는 그런 훈련을 받는다. 기자들은 일을 하면서 엄청난 모욕적인 언사를 받으면서 훈련을 한다. 인격적인 모독을 당하면서 짧게 쓰는 훈련을 받는다. 2~3시간 써서 냈는데 데스크가 바꾸는 훈련.. 글을 쓸 때 의도적으로 간결하게 원하는 메시지를 최대한 군더더기 없게 쓴다. 불필요한 조사 수식어를 줄인다. 가령, ‘에서’를 ‘서’로 바꾼다. 올리기 전에 한 번만 볼까 하고 불필요한 단어 조사를 없앴다. 

  1. 묘사와 정보를 적절하게 섞자.
  : 구체적인 수치가 나와야 한다. 어떤 장소라면 구체적인 정보를 많이 적어줘야 한다. 개인적인 느낌이 아닌 독자들에게 정보를 알려줘야겠구나 하는 궁금한 것을 취재해서 적어준다. 계속 묘사만 하면 기사로서 가치가 떨어지니 정보가 들어가야 한다. 시간도 정확한 분까지 적어주는 것이 낫다. 

  1. 기사 마무리에는 여운을 주자. 
  : 혜진이는 계속 웃었다 “안녕” 과 같이. 어느 글이나 마찬가지다. “이곳은 다른 세계다.”


마지막 팁>>
글을 쓸려고 할 때 부담감을 갖고 쓰려고 하면 안된다. 
(평소 훈련을 받았을 경우에) 어깨에 힘을 빼고 쓴다. 
홈런타자가 아닌 3할 타자가 되자. 
매번 홈런을 칠 수 없다. 대부분의 홈런타자의 소감은 “어깨에 힘을 빼고 가볍게 쳤다.”

어떻게 하면 독자들이 편하고 재밌는 정보를 줄 수 있을까?
페이스북/트위터 공유하기 전에 이 기사에 대한 자신의 코멘트를 2~3줄 다는 훈련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페이스북/트위터에 여러말 써 봤자 반응이 없다. 


기자이기 전에 독자>>
. 독자의 입장에서 느껴라.
. 독자의 입장에서 써라.
. 기자는 그 사건을 기록한 최초의 독자다. 

문제가 되는 이유가 독자를 가르치려고 하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우매한 대중을 개화시키려는 기사들이 많았지만, 이제 다 수명을 다한 것 같다. 
기사가 주는 정보가 네이버 검색하면 다 나온다. 
요즘 기자들도 네이버 정밀하게 검색해서 쓴다. 

기자는 그 사건을 기록한 최초의 독자다.


기사를 쓰는 스킬>>
수습과정을 거친다. 사실 비인격적인 교육과정이다. 처음에 듣는 이야기가 ‘야마’라는 말이다. “야마가 뭐야?” 다시 말해 그 기사의 핵심주제!를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궁금한 것을 쓴 후에 신문사 안에서 나보다 경험이 많은 여러 라인의 데스킹 과정을 통해서 다른 사람이 궁금한 것도 넣게 된다. 

많이 깨지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많이 들어야 한다. 

난이도는 중2 정도로 맞춰서 쓴다. 흔히 읽는 기사의 수준이면 

기사에게 적극적인 피드백이 중요하다. 
별거 아니지만 기사가 바뀔 수 있다. 

요즘에는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 너무 많다. 

예전에는 카메라를 소수만 가지고 있어서 관심이 없었는데, 요즘에는 사진을 누구나 찍으니 사진을 잘 찍는 사람이 더 필요해 진다. 

글도 마찬가지다.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 많다. 이 때 더욱 필요한 것이 글 쓰는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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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참석 후기>

마음에 남는 말이 "평소 훈련"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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