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신(2013). 대한민국 IT 인사이드. 중앙북스
스마트 디바이스들은 인터넷을 통해 외부와 연결되어 있다. 이를 흔히 M2M(Machine To Machine)통신이라고 불렀는데, 최근에는 '만물지능통신', 또는 'Internet of Things'라는 표현이 더 많이 쓰인다.
->사물인터넷?
(플랫폼 기업)
플랫폼 기업 중에서는 구글의 활동이 가장 눈에 띈다. 구글은 2011년 5월 개발자 콘퍼런스인 '구글 I/O 콘퍼런스'에서 '안드로이드앳폼(Android@Home)'이라는 개념을 선보였다. 이 개념은 가정 내의 모든 (206) 기기를 안드로이드 기기를 이용해 컨트롤하겠다는 것이다. 즉, 모바일기기에 사용되고 있는 안드로이드를 홈 플랫폼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207).
"자동차는 이제 기름이 아니라 소프트웨어로 움직인다."
2012년 CES에서 다임러 벤츠의 CEO인 디터 체체(Dieter Zetsche)가 기조연설에서 한 이야기다(218).
카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시스템(219)
2~3년 이내에 HTML5기반의 웹 플랫폼은 일반화될 것이다. HTML5 기반의 웹 플랫폼을 사용하면 운영체제에 구애받지 않고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개발이 그만큼 용이해진다(240).
그런데 우리 기업들은 자신이 모든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려고 했다. 그러니 대응 속도나 서비스 다양성 측면에서 뒤지는 것이 당연하다. ... 그렇다고 해서 로컬 플랫폼이 아예 사라진다는 건 아니다. 플랫폼은 글로벌과 로컬이 공존하는 생태계다. 여전히 로컬 플랫폼이 강점을 가진 분야가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 정도면 로컬 생태계가 자생력을 갖출 규모는 된다. 한국어 특성을 반영한 검색,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SNS 등이 좋은 예가 될 것이다. 또 NHN의 라인처럼 아예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를 개시하는 시도는 우리 플랫폼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잘 보여준다(254).
싸이월드에서는 사진이나 글 또한 개인적으로 친한 사람들끼리 보는 것이 주된 목적이 되고, 페이스북의 뉴스피드처럼 '공유' 플랫폼으로 전화하기는 어려웠다(255).
지금 내가 누른 '좋아요' 버튼이 빅데이터를 생성하고 있다. 페이스북에는 매일 2.5억 명이 사진을 업로드하고 27억개의 '좋아요'와 댓글이 생성되고 있다. 이처럼 SNS와 M2M 통신이 활성화되어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쏟아내면서 빅데이터 시대가 열렸다.
그러나 빅데이터가 단순히 데이터 용량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다. 빅데이터는 용량(Volume)뿐 아니라, 속도(Velocity), 다양성(Variety)이라는 측면에서 기존의 데이터와 뚜렷한 차이을 보인다. 다음 그림은 빅데이터가 생성, 처리되고 활용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269).
조기 문제 발견의 대표적인 예로 볼보의 빅데이터 활용 사례를 들 수 있다. 볼보는 자동차에 센서와 CPU를 내장하여 운전과정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자동 전송하도록 하여 빅데이터를 축적,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종래에는 50만 대의 차가 팔린 뒤에나 제시되었을 결함을 이제는 1,000여 대의 판매 시점에서 포착하여 사후 관리 비용이 크게 줄어들게 되었다(273).
세 번째로 경계할 것은 개인화된 마케팅의 성과에 대한 지나친 기대다. 지금도 많은 기업이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이란 이름으로 고객 그룹별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시행하고 있다(275).
물론 소프트웨어 산업이 중요하며 앞으로 그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은 분명하다(278).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산업의 취약한 경쟁력은 세계 소프트웨어 산업구조에서 기인한 측면도 크다. 전세계 소프트웨어 산업은 철저하게 미국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세계 시장 수요의 40%를 미국이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100대 패키지 소프트웨어 기업 중 미국 기업이 72개로 전체 매출액 83%를 점유하고 있다. 100대 IT 서비스 기업도 미국이 45개나 되고 전체 매출의 56%를 가져간다(280).
미국의 혁신 시스템은 '백화제방', 즉 모든 아이디어의 경쟁을 통해 가장 좋은 것을 고르고, 파격적으로 보상하는 방식이다. 꽃이 예쁘게 피려면 제때 거름을 주어야 한다(284).
시장에서 사업자들이 보조금과 요금을 놓고 적절한 경쟁 모드를 찾아나갈 수 도 있도록 유도하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307).
실리콘 밸리에서 성공한 기업들의 사업 스타일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은 다섯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는 1. Simple idea: 심플한 아이디어로 사업 시작, 2. Focused target: 모든 고객을 만족시키기보다는 자기 역량을 최대화할 수 있는 타킷 고객 명확화, 3. Fast execution: 꼼꼼한 검토보다는 당장 시작하고 보는 신속한 추진력, 4. Not cost-based pricing: 원가 중심 사고에서 탈피하여 소비자가 만족하는 가격 설정을 통한 가치 추구, 5. Small team: 관료적인 속성을 탈피하기 위한 작은 조직 지향 등이다. 이것들은 네트워크 사업자들이 갖추기 쉽지 않은 역량이다(318).
콘텐츠 산업은 크게 세 영역의 가치사슬로 구성되어 있다. 즉, 가장 초기 단계에서 콘텐츠를 '제작(creation)'하는 기업에서부터, 이들을 묶어서 '배급(distribution)'하는 기업, 그리고 그것을 '유통, 판매'하는 기업으로 나눈다.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하는 기업은 고객과의 접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흔히 PoC(Point of Contact)라고도 부른다(336).
(IT 산업 여러 측면)
첫째, IT 산업의 변화 속도와 폭이 과거보다는 훨씬 크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
둘째, 가장 선도에 섰을 때는 일사분란하게 한쪽으로 달려가기보다는 창의성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이것저것 시도해보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셋째, IT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생태계는 말 그대로 구성원들이 서로 협력하고 경쟁하면서 살아가는 곳이다 (420).
Common, Location-independent, Online Utility on Demand
서기선 작가님이 처음 추천한 책
IT 관한 정보 개요에 도움이 되었다.
SK에 근무한 저자의 주관이 들어가서
더 흥미있었던 책이다.
경제학자들은 '한편으로는~, 다른 한편으로는~'이라고 중립적인 글을 쓴다고 하는데
그는 자신의 주관으로 과거를 종합하고, 미래를 전망해서 오히려 공감이 갔다.
다음은 요약인용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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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산업에 대한 예측이 어려운 것은 이 분야의 변화 속도가 워낙 빠르고, 산업간 경계를 허물며 이루어지고 있는 진화의 폭이 크기 때문이다. ... 전문가들도 우선 새로운 기술과 최신 동향을 파악하고 소개하는데 급급한 나머지, 그것이 갖는 경제적, 사회적 함의를 곱씹어서 제대로 분석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던 것(5)...
그렇지만 여느 산업과 마찬가지로 IT 산업에서도 기술 자체가 본질은 아니다. 소비자, 기업, 정부가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비슷한 기술이라도 성패가 엇갈리는 경우가 많다(6).
이 책은 IT 산업 가치사슬의 구성요소인 콘텐츠(C), 플랫폼(P), 네트워크(N), 디바이스(D)의 틀에 맞추어 IT산업을 분석한다(7).
<조선일보>에 2년에 걸쳐 기고를 하게 된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 한 달에 한 번씩 원고를 준비하다보니 다양한 이슈에 대해 보다 심도 있는 관심을 작고 되었고, 이를 꾸준히 글로 옮기기 시작하면서 책에 대한 구상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지면에 다 하지 못한 이야기는 블로그를 통해 발표하였는데,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 및 독자들과 소통하면서 필드의 고민과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것 또한 큰 배움이고 기쁨이었다(9).
IT 산업에 대한 통찰력을 기르려면 이들 간의 상호 작용을 이해해야 한다. 하나하나의 이슈들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에 앞서, 우선 IT 산업 전체를 관류하는 큰 트렌드가 무엇이며, 그것들이 우리에게 던지는 이슈들이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자(19).
그럼 애플의 성공 스토리는 무엇인가? 애플은 오랜 통합형 경험과 거기에 맞는 조직문화, 그리고 CEO의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통합형 구조의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었다. 특히 가치사슬 통합에서 핵심 (54) 적인 역할을 하는 운영체제와 앱스토어의 성능이 뛰어났다. 애플은 원래 PC회사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서 쫓겨나서 설립한 '넥스트 (NeXT)'도 주로 운영체제를 개발하는 회사였다. '넥스트'는 잡스가 복귀하면서 애플에 합병되어 애플의 중요한 자산이 되었다. 그만큼 그들은 운영체제를 잘 만들 역량이 있었다. iOS의 높은 완성도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운영체제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앱스토어다. 애플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를 위한 개발 툴을 제공하고 수수료 체계를 명확하게 제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앱스토어에 좋은 앱들을 채워나갔다. 이런 점에서 애플의 스마트폰 성공은 무엇보다도 생태계를 잘 구축한 덕분이다. 물론 이밖에도 애플 특유의 디자인, 터치스크린 등 획기적인 UI, 그리고 아이맥, 아이팟과의 연동 등 자신만의 자신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55).
오래전부터 모듈화된 PC에 익숙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를 제대로 해내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에 비해 운영체제를 출시해본 적이 없는 구글은 처음부터 제조업체들과 밀접하게 공동작업을 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최초의 안드로이드 레퍼런스폰과 아이폰 '대항마'인 갤러시S를 출시하는 과정에서 각각 HTC, 삼성과 긴밀하게 협조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모듈형 구조였음에도 마치 통합형에서처럼 빠르게 성능 향상을 이루어낼 수 있었다. 그리고 이것이 초기에 HTC, 그리고 삼성이 다른 제조업체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는 요인이 되었다.
잘 알다시피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판매해서 수입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기기를 통해 광고 수입을 늘리는데 목적이 있다. 라이선스 대가를 받지 않는다는 점은 비용절감에 민감한 후발 주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구조다. 그리고 안드로이드를 많이 보급시키기 위해 개방형 운영체제를 지향하였다. 모든 것이 개방되었다는 것은 모듈형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누구나 안드로이드를 쓸 수 있으며, 자신의 기기에 맞춰 수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너무 많이'수정하면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인 '구글 플레이'의 탑재를 허용하지 않을 뿐이다(57).
(하이엔드) 소수이긴 하지만 이들을 찾는 소비자들은 존재하고 뛰어난 품질 덕분에 수익률도 높다. 다만 모듈형 기업들이 대다수 소비자가 충분히 만족할 만한 제품을 적절한 가격에 내놓기 때문에 대분의 시장을 차지하는 것뿐이다(63).
너무 앞서 가면 얻는 것 없이 지치고, 관심도 줄어들어 추진 동력을 잃을 수 있다. 심지어는 뒤에 따라오는 경쟁자에게 길을 열어주기만 할 수도 있다(84).
(노키아) 그런데 아직 제대로 개발도 끝나지 않은 윈도폰을 선택한 것은, 모듈형 구조를 선택하면서도 윈도폰에 대한 '우월적 사용권'을 갖겠다는 통합형 마인드의 발로로 보인다. 뭔가 배타적이고 우월적인 지위를 계속 추구하는 것. 과거의 영광을 잊지 못하는 쇠퇴하는 기업의 특징이다(87).
"애플은 머지않아 시장 점유율과 영업이익률 둘 다, 적어도 하나는 상당한 수준으로 하락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그리고 이것은 잡스의 죽음과는 관계 없는 일이다. 그의 죽음이 이를 조금 앞당길지는 몰라도. "
지금도 이 결론은 여전히 유효하다. 결론의 핵심에는 잡스와 애플이 그리도 집착하던 통합형구조가 있다(96).
-> 실제로 그렇지 않다.
애플은 자신이 정한 우선순위에 따라 선택과 집중을 잘하였다. ... 물론 출시 시기와 순서를 정확하게 미리 의도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애플은 명확한 비전과 전략을 가지고 있었고 이를 차근차근 실행에 옮겼다. 이뿐만 아니라 각 제품군 내에서의 모델 교체 주기,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주기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각 제품군에서 출시하는 모델 수를 소수로 제한하는 것 또한 선택과 집중의 결과다(97).
니치 플레이어(100)
고압적으로 자신의 기준을 강요하는 애플을 견제할 제조업체를 찾고 있던 네트워크 사업자들에게 삼성은든든한 협력자로 자리매김 되었다. 삼성이 구글과 협력하여 '쓸 만한' 스마트폰을 만들어내자 사업자들은 이를 열심히 판매해주었다(107).
'트레이드 드레스(Trade Dress)'를 핵심 경쟁력으로 생각하는 애플과 ... (트레이드 드레스는 색채, 크기, 모양 등 제품의 공유 이미지를 형성하는 무형의 요소로 새로운 지적재산권의 한 분야다) (123).
모든 제품은 범용화의 길을 건든다(126)
-> 오픈소스
플랫폼의 강력한 지배력을 활용하여 제조업까지 입지를 넓히거나, 아니면 플랫폼과 제조업 간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제조업으로 진출해 보겠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129).
-> 플랫폼이 중요하다.
2007년 1월 아이폰 출시를 발표할 때 스티브 잡스는 한때 애플에서 일했던 컴퓨터 공학자인 앨런 케이의 말을 인용하면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형 구조에 대한 신념을 강조하였다. "소프트웨어에 대해 정말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의 하드웨어도 직접 만들어야 한다.(People who are really serious about software should make their own hardware.)"라고(153).
잡스는 전기에서...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단순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갖추는 겁니다. (157).
(스마트홈)
과거에는 PC 가 사실상 서버이고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TV, 가전제품, 전화 등을 컨트롤 할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스마트TV가 등장하면서 이제는 TV가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다(202)
->TV 가 없는 집은?스마트 디바이스들은 인터넷을 통해 외부와 연결되어 있다. 이를 흔히 M2M(Machine To Machine)통신이라고 불렀는데, 최근에는 '만물지능통신', 또는 'Internet of Things'라는 표현이 더 많이 쓰인다.
->사물인터넷?
(플랫폼 기업)
플랫폼 기업 중에서는 구글의 활동이 가장 눈에 띈다. 구글은 2011년 5월 개발자 콘퍼런스인 '구글 I/O 콘퍼런스'에서 '안드로이드앳폼(Android@Home)'이라는 개념을 선보였다. 이 개념은 가정 내의 모든 (206) 기기를 안드로이드 기기를 이용해 컨트롤하겠다는 것이다. 즉, 모바일기기에 사용되고 있는 안드로이드를 홈 플랫폼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207).
"자동차는 이제 기름이 아니라 소프트웨어로 움직인다."
2012년 CES에서 다임러 벤츠의 CEO인 디터 체체(Dieter Zetsche)가 기조연설에서 한 이야기다(218).
카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시스템(219)
2~3년 이내에 HTML5기반의 웹 플랫폼은 일반화될 것이다. HTML5 기반의 웹 플랫폼을 사용하면 운영체제에 구애받지 않고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개발이 그만큼 용이해진다(240).
그런데 우리 기업들은 자신이 모든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려고 했다. 그러니 대응 속도나 서비스 다양성 측면에서 뒤지는 것이 당연하다. ... 그렇다고 해서 로컬 플랫폼이 아예 사라진다는 건 아니다. 플랫폼은 글로벌과 로컬이 공존하는 생태계다. 여전히 로컬 플랫폼이 강점을 가진 분야가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 정도면 로컬 생태계가 자생력을 갖출 규모는 된다. 한국어 특성을 반영한 검색,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SNS 등이 좋은 예가 될 것이다. 또 NHN의 라인처럼 아예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를 개시하는 시도는 우리 플랫폼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잘 보여준다(254).
싸이월드에서는 사진이나 글 또한 개인적으로 친한 사람들끼리 보는 것이 주된 목적이 되고, 페이스북의 뉴스피드처럼 '공유' 플랫폼으로 전화하기는 어려웠다(255).
지금 내가 누른 '좋아요' 버튼이 빅데이터를 생성하고 있다. 페이스북에는 매일 2.5억 명이 사진을 업로드하고 27억개의 '좋아요'와 댓글이 생성되고 있다. 이처럼 SNS와 M2M 통신이 활성화되어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쏟아내면서 빅데이터 시대가 열렸다.
그러나 빅데이터가 단순히 데이터 용량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다. 빅데이터는 용량(Volume)뿐 아니라, 속도(Velocity), 다양성(Variety)이라는 측면에서 기존의 데이터와 뚜렷한 차이을 보인다. 다음 그림은 빅데이터가 생성, 처리되고 활용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269).
조기 문제 발견의 대표적인 예로 볼보의 빅데이터 활용 사례를 들 수 있다. 볼보는 자동차에 센서와 CPU를 내장하여 운전과정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자동 전송하도록 하여 빅데이터를 축적,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종래에는 50만 대의 차가 팔린 뒤에나 제시되었을 결함을 이제는 1,000여 대의 판매 시점에서 포착하여 사후 관리 비용이 크게 줄어들게 되었다(273).
세 번째로 경계할 것은 개인화된 마케팅의 성과에 대한 지나친 기대다. 지금도 많은 기업이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이란 이름으로 고객 그룹별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시행하고 있다(275).
물론 소프트웨어 산업이 중요하며 앞으로 그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은 분명하다(278).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산업의 취약한 경쟁력은 세계 소프트웨어 산업구조에서 기인한 측면도 크다. 전세계 소프트웨어 산업은 철저하게 미국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세계 시장 수요의 40%를 미국이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100대 패키지 소프트웨어 기업 중 미국 기업이 72개로 전체 매출액 83%를 점유하고 있다. 100대 IT 서비스 기업도 미국이 45개나 되고 전체 매출의 56%를 가져간다(280).
미국의 혁신 시스템은 '백화제방', 즉 모든 아이디어의 경쟁을 통해 가장 좋은 것을 고르고, 파격적으로 보상하는 방식이다. 꽃이 예쁘게 피려면 제때 거름을 주어야 한다(284).
시장에서 사업자들이 보조금과 요금을 놓고 적절한 경쟁 모드를 찾아나갈 수 도 있도록 유도하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307).
실리콘 밸리에서 성공한 기업들의 사업 스타일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은 다섯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는 1. Simple idea: 심플한 아이디어로 사업 시작, 2. Focused target: 모든 고객을 만족시키기보다는 자기 역량을 최대화할 수 있는 타킷 고객 명확화, 3. Fast execution: 꼼꼼한 검토보다는 당장 시작하고 보는 신속한 추진력, 4. Not cost-based pricing: 원가 중심 사고에서 탈피하여 소비자가 만족하는 가격 설정을 통한 가치 추구, 5. Small team: 관료적인 속성을 탈피하기 위한 작은 조직 지향 등이다. 이것들은 네트워크 사업자들이 갖추기 쉽지 않은 역량이다(318).
콘텐츠 산업은 크게 세 영역의 가치사슬로 구성되어 있다. 즉, 가장 초기 단계에서 콘텐츠를 '제작(creation)'하는 기업에서부터, 이들을 묶어서 '배급(distribution)'하는 기업, 그리고 그것을 '유통, 판매'하는 기업으로 나눈다.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하는 기업은 고객과의 접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흔히 PoC(Point of Contact)라고도 부른다(336).
(IT 산업 여러 측면)
첫째, IT 산업의 변화 속도와 폭이 과거보다는 훨씬 크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
둘째, 가장 선도에 섰을 때는 일사분란하게 한쪽으로 달려가기보다는 창의성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이것저것 시도해보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셋째, IT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생태계는 말 그대로 구성원들이 서로 협력하고 경쟁하면서 살아가는 곳이다 (420).
Common, Location-independent, Online Utility on Dem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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