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활용 수업사례] "책 그림하고, 엄청 달라요."

초등학교 4학년 과학 마지막 단원 '지구와 달' 수업을 준비하며,
학생들에게 달을 느끼게 해줄 방법이 없을까 고민한다.
'아이들의 마음을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그냥 아이스크림이나 디지털교과서 틀어주면 되재?'
'유튜브 찾아봐~'
마음속에 여러 생각이 교차한다.
그때, 요즘 관심있어서 준비하는 VR(가상현실)이 떠올랐다.
'아하! 학생들에게 VR로 달을 보여주자!'
VR App 중 달을 볼 수 있는 Titans of Space 앱을 사용했다.
학생들은 아래와 같은 화면을 VR로 보며
눈앞에 있는 달의 모양이 '둥근 것'을 확인할 것이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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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학생들에게 디바이스가 없어서
수업을 진행할 때, 필자의 스마트폰 1대만을 가지고 진행했다.
다른 학생들은 달을 체험하는 학생의 시점을 공유할 수 있도록
캐스트잇 미러링 장비를 이용해서 텔레비젼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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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모습>
물론 다른 기다리는 학생들을 위해서
학교에 구비된 갤럭시 탭 6대를 각 조별로 1대씩 나눠주었다.
이때 사용된 앱은 Solar System Scope 를 활용했다.
학생들은 위 앱으로 달의 과거와 미래를 여행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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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화면>
수업에 참여한 학생의 말을 들어보자.


(학생의 인터뷰는 1:55분 부터 있습니다)


영상을 보면,
태양 볼 때마다 무서웠다고 말한 여학생이
책에 있는 그림에 있는 달과 VR로 보는 달이 '엄청 달라요'라고 말한다.
필자가 "그림은 똑같잖아?" 하고 물으니
"뭔가 실감나고요, 몰랐던 여러가지 무늬도 있고, 어째든 재밌어요" 라고 말했다.
흥미로운 점은 필자가 이 학생을 2년동안 가르치며 볼 때
이 학생은 소심한 성격으로 평소 말이 거의 없었는데
VR로 달을 체험하고 나서 엄청 활발해졌고, 자신의 생각을 확실하게 말했다는 점이다.
필자는 내년에 보다 적극적으로 VR을 활용해서 교육을 입체적으로 할 생각을 갖고 있다.
페이스북에 관련 그룹도 만들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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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VR관련 수업 모습은 필자의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으며,
본 사례로 진행된 수업 영상도 탑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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