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기자단] [원본] 지방 소규모 무한상상실이 필요한 500가지 이유


지방 소규모 무한상상실이 필요한 500가지 이유
-호남지역 소규모 무한상상실 탐방기
  
무한상상실에서 직접 만든 등을 들고 있는 필자
무한상상실에서 직접 만든 등을 들고 있는 필자



무한상상실을 들어보셨습니까?
무한도전은 들어봤지만, 무한상상실은 처음이시라구요?
들어봤지만, 뭐하는 곳인지 잘 모르신다구요?

무한상상실은 2013년 창조경제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생겼습니다.
상상한 아이디어를 실현해 주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처음 7개소로 시작했는데, 2014년 43개소, 지금은 전국 58개소가 있습니다.
무한상상실은 “전국 어디서나 1시간이내에 접근 가능하도록”
내년까지 227개소로 구축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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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무한상상실 (출처: 무한상상실 누리집 www.ideaall.net)


 
인터넷에서 필자가 있는 광주 소재 한 무한상상실에서 “등만들기 무료체험”이 있다는 소식을 보고, 2016년 1월 30일 토요일 광주광역시 동구 제봉로에 있는 무한상상실에 갔습니다.

현장에는 대학생과 직장인 7명이 모였습니다. 우리를 도와주시는 무한상상실 선생님도 3분이나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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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상상실 무료 체험 현장 모습이다. 세상에서 하나인 자기만의 등만들기!
 


현장에서 LED등과 나만의 그림을 이용한 무드등을 만들었습니다. 직접 우리들에게 하는 방법을 강연한 서강원 코끼리(광주사회적경제지원네트워크) 무한상상실 대표는 “인두는 전자 제품을 만들 때 가장 기본적인 것입니다.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고 우리들의 떨리는 손과 마음을 잡아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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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만든 핸드 메이드 무드등이다. 책상 옆에 두니 더욱 근사하다.
 

필자가 만든 무드등입니다. 아래 스위치로 등을 손쉽게 켰다 끌 수 있습니다. 단 2시간만에 이런 멋지고 유용한 제품을 손수 만들어서 너무 기뻤습 니다.


최석영 감성놀이터 대표는 무한상상실에서 만드는, 메이킹 경험이 “어린이와 어르신에게도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계기를 줍니다. 특히 주부 경우는 경력 단절감이나 사회 단절감이 있는데, 자신감이 생깁니다.”라고 말합니다. “그전에는 무엇을 배우려면 돈이 있어야 하는데, 무한상상실은 무료여서 무엇가를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덧붙입니다.


2013년 무한상상실 정책 이래, 전국 각지에 무한상상실이 생겼습니다. 현재 전국 무한상상실 종류를 크게 세 개로 볼 수 있습니다. 필자가 경험한 만들기(메이킹)를 주로 하는 무한 상상실. 이야기나 콘탠츠를 만드는 스토리텔링형 무한상상실. 아이디어를 창업으로 발전시키게 하는 무한상상실입니다.


다른 형태의 무한상상실이 궁금해서 필자는 스토리텔링형 무한상상실인 바림미디어스페이스를 방문했습니다. 바림미디어스페이스는 구도심 한가운데 있습니다. 이곳은 아시아문화전당과, 광주 예술의 거리 부근이라 관광객과 외국인들이 많이 다니는 곳입니다. 바림미디어 강희정 대표는 마을 사람들과 젊은이들이 “이곳이 뭐하는 곳이예요?” 라고 문의하면 “들어와서 앉으세요”라고 말하며 그동안 만든 작품을 설명하며 무한상상실을 홍보한다고 합니다. 특별히 지역에서 예전부터 내려오는 이야기를 상품화하는 작업이 인상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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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림미디어스페이스 강희정 대표와의 인터뷰 모습
 


바림미디어 강희정 대표는 이 무한상상실에서는 “마을 속에서 사람들이 갖고 있는 생각들을 표출하고 뭔가를 만들어 보고 싶은 사람들이 오셔서 이야기하고 만드는 일”을 도와 드린다고 합니다. “내가 아이디어만 가지고 있을 때는 아무 소용이 없지만, 실현했을 때에 작품을 대하는 태도나 내가 만든 것에 대한 자긍심이 굉장히 틀리다”는 것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를 실현하지 않으면 그냥 공상에 불과하지만 그것을 가지고 만들어 놨을 때 정말 작품이 될 수 있고 진짜로 내 것이 되게 된다. 그런 것들이 가능하게 우리는 도와주고 있다” 말에서 무한상상실이 지역에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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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곳에서 만든 작품이다. 자신이 그린 민화에 아크릴을 씌웠다.
 

계속해서, 그는 무한상상실에서 하는 일들이 “사람들에게 어떤 희망을 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며, 마을 주민들이 “문화로드라고 해서 아시아문화전당길이라는 것을 만드시는데, 저희가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기능을 하는 것에 순역할을 하고 싶습니다.”라고 열정적으로 이야기하였습니다. 작년에 이곳이 한국과학창의재단으로부터 창원과학체험관, 광진정보도서관과 함께 우수 무한상상실 선정된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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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림미디어스페이스 작업실 모습: 포장된 결과물이 보인다.
 


이 점은 필자가 무드등을 만들었던, 코끼리 무한상상실 서강원대표와의 인터뷰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서강원 대표는 소규모무한상상실은 “좀더 맨투맨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말합니다. 청년창업컨썰팅에 특화되어서 “기본 특허, 법인 설립, 개인사업자설립, 세무, 노무, 마케킹을 망라해서 저희가 지원해줍니다”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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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무한상상실 서강원 대표와의 인터뷰 모습이다.


지방 소규모무한상상실 운영 모습이 더 궁금해진 필자는 눈을 헤치고 남원교육문화회관 무한상상실을 찾았습니다. 이곳 무한 상상실 담당자는 “지역 학생들과 성인들이 열심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정부 재정이 꼭 필요한 사업입니다. 지속적인 지원이 꼭 필요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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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의 무한상상실 활동 모습 사진: 입구 중앙에 전시되어 있다.
   


박주용 과학문화전시디자인 연구원은 “현재 무한상상실은 국가의 지원이 없다면 당장 문을 닫아야 하는 경우가 많아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평일에만 운영해서 직장인들의 접근이 어렵고, 산업화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작업물을 장기적으로 보관하며 작업할 공간이 부족한 부분은 아쉽다.” 고 지적합니다.  

이에 대해 과천과학관 유만선 박사는 “국내에서 무한 상상실에 퍼지는 것은 세계적 흐름이고 당위적”이지만, “현재 국내 무한상상실은 과도기 상태로 다음단계가 되면 24시간 개방하거나 민간주도 형태로 변화할 것이다”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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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무한상상실의 메이커 트럭: 올해는 도서지역으로 교육을 간다고 한다.


필자도 이 흐름을 지역내 소규모 무한상상실에서 확인하였습니다. 가령, 코끼리 무한상상실에서는 협동조합형태로 무한상상실을 운영하며 매일 10시가 넘어서까지도 운영한다고 합니다. 바림미디어스페이스는 오히려 주말프로그램이 더 많고, 평일에도 지역민이 원하면 함께 상주하며 도움을 주는 경우가 많다고 하였습니다.

모든 사람은 무엇인가를 만드는 메이커라고 합니다. 지역내 소규모 무한상상실이 더욱 확산되어서 세계적인 메이커문화가 우리나라 곳곳에 퍼지길 소망합니다.


한국과학창의재단 무한상상실 : https://www.ideaall.net
바림미디어스페이스 : https://barimart.wordpress.com/muhan 
광주사회적경제지원네트워크(코끼리) : https://www.facebook.com/co77i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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