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예고한 주니어소프트웨어아카데미 오리엔테이션을 마쳤다.
원래는 학생들이 지나치게 많이 희망을 할 경우 추첨 시간으로 활용하려고 했는데,
학생들이 학교에서 가용할 컴퓨터 대수(30)만큼 신청을 해서
추첨하지 않아도 되었다.
31명이 희망했으면 계획한 24명만 선발해서 진행했을 수 있지만
내 성격에 그렇지 않을 것 같다.
40명 희망하면 노트북이라도 놓고 진행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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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날 아침 하필이면 4교시가 모두 수업이 든 날이다.
5학년 라인빙고 게임을 진행해서
목이 다 갔다.
점심시간 12시 50분부터 학생들이 온다고 해서
쉬는 시간마다 라벨지 만들고, 세팅했다.
거기다 업무지원 연락까지 해야 해서 완전 바빴지만
언제나 재미있는 일은 새 힘을 준다.
올해 맡은 일이다.
내가 있는 학교는 올해 혁신학교가 되었는데,
(광주시내 17%가 혁신학교라고 한다)
모토가 담임교사에게 업무를 주지 않는다.
그래서 다 맡게 되었다.
요새는 나이스, 방송, 학급환경물품, 학습준비물, 민참 재계약 등 일을 하고 있다.
위는 그냥 일 배분목록일분 세부 업무가 훨씬 많다.
수업은 15시간 하지만, (더 작게 바랬던 나의 실수)
영어과라 한 시간 한 시간 마다 긴장해야 한다.
그 시간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평생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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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30분 메시지 팝업이 왔다.
학생회가 같은 시간(12시 50분)에 해서 해당 학생이 못 온다는 것이다.
"그러면 40분에라도 오게 하세요" 라고 전화하고
다시 팝업을 돌렸다. "학생회 가는 어린이 40분에 먼저 오게 하세요"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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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20분 4교시를 마쳤다.
부리나케 2동 4층 연구실로 향한다.
요새 360도 캠으로 촬영하는 수업 영상을 옮겨야 하기 때문이다.
옮긴다.
21분 걸린단다.
지금이 23분이니 12시 40분을 넘기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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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리엔테이션을 하는 2동 1층 유러닝실로 향한다.
벌써 온 아이들이 있다.
"밥 먹었어요?"
"예. 만샘."
"샘 좀 도와주세요. 이거 라벨좀 붙여주세요."
"저 학생회인데, 먼저 오라고 해서요."
"자기 이름 라벨 붙여서 가져가세요. 하얀 책은 부모님께, 교재는 다음주 수요일까지 읽어오세요. 볼펜이랑 와표 가져가세요"
정신없이 세팅하고
44분에 다시 4층으로 올라간다.
360도 캠코더와 스탠드를 챙기고 내려오니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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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분 정각에
컴퓨터 주소아 영상을 틀어주며 시작한다.
자세한 오리엔테이션 모습은 360 영상으로 전한다.
읽는 것 보다 보는 것이 확 오기 때문이다.
1시 오리엔테이션을 끝내고 보니,
아직 못 온 학생들이 있다.
담임교사에게 전화해서 학생들에게 오라고 해서
가져가라고 했다.
'잘 할 수 있을까?'
너무나 소중한 아카데미라..
앞으로 진행될 수업 영상은
bit.ly/jsa_BSB
에 공유한다.
바쁜 일정에 가능할 지 모르겠지만 하는데 까지는 즐기려 한다.
마지막으로 학생들 모습이다.
소녀시대처럼 서보라고 하니 이렇게 섰다.
학생들 모습을 보니 다시 힘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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