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323_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1일차(첫날) 후기


단체 사진이다. 이 자연스로운 샷을 얻기위해 20컷은 찍은 것 같다.
 
 
 
 
 
드디어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이하 주소아) 첫날이 왔다.
 
2016년 3월 23일 14시.
 
오늘은 팀 빌딩과  주소아 철학을 공유하는 날이다.
 
 
 
어제 잠을 세 시에 자서 약간 어지러움증이 있지만
 
아이들과 새로운 일을 하고,
 
더구나 내가 좋아하는 코딩을 함께(드디어) 한다는 설렘에
 
2시를 기다렸다.
 
 
점심 식사 후 교장선생님께도 말씀 드렸고,
 
널리 알릴 카메라도 두 대를 세팅할 예정(360캠까지 세 대)이여서
 
준비가 된 듯 했다.
 
 
 
 


수업전 밖에 나가서,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웹포털에 기사화 요청을 받아서

DSLR 카메라로 현수막을 찍었다.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현수막 (학교 정문 오른편 외벽에 있다)


사진 왼쪽에 보이는 1동 건물 1층 입구에 있는 현판 사진도 찍었다.



현판 사진
 
 
2시다. 아직 교장선생님께서 오시지 않는다.
 
일단 시작하기로 했다.
 
 
교실 뒤편 양쪽에 있는 스마트패드와 스마트폰 녹화버튼을 누른다.
 
360 캠코더 녹화버튼을 누른다.
 
 
나중에 안 사실은 스마트 패드로는 6분만 촬영됐고,
 
스마트폰으로는 1시간만 촬영되었다.
 
 
작년 SW교육 선도학교를 운영하면서
 
많은 국내외 사례를 보면서
 
코딩 관련 교수법 연수물을 만들면서
 
 
나름대로
 
코딩교육에 자신이 생겼지만,
 
요리법대로 만든 라면이 가장 맛있는 라면이기에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에서 제시하는 요리법을 학생들과 함께
 
읽었다.
 
 
첫 시간용으로 배부된 포스터다. 계속 게시해서 참고하려고 한다.

10분정도 흘렀을까?

다 읽고 나니 교장선생님께서 들어오셨다.

느낌으로는 밖에서 지켜보시다가 들어오신듯 했다.


김형석 교장선생님은 제작년 연구학교, 작년 선도학교 운영을 할 때 나를 신뢰하고 믿어주신 분이시다. 작년 소프트웨어 발전공로상을 받고 나서 큰절을 올려드릴 정도로 존경한다.



올해 8월 정년을 하셔서 모든 교육활동에 의미를 더 부여하시고, 신경을 써주신다.



학생들의 경청하는 모습이 진지하다.


카메라를 갖다대니 웃음이 나오지만, 교장선생님 앞이여서 참는 느낌이다.



작년에 선도부에 들어오고 싶어했지만, 바빠서 못 들어온 친구다.

이 친구를 3년째 가르치지만 늘 바른 친구다.



교장선생님의 말씀이 마무리 되어 간다.

교장선생님은 "장난으로 하지말고, 열심히 하라고 말씀하셨다." 학생들의 허리가 펴져있는 것으로 봐서 학생들이 잘 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제 팀을 만들차례다.

물론 내가 6학년 학생과 5학년 학생을 수준차를 고려해서

또 개인차를 고려해서 만들 수도 있었지만

올해 주소아 프로그램은 철저하게 학생들을 먼저 앞세우고 진행하려는 생각이다.


따라서 포스트잇 한 개씩을 주고 자기 학년과 이름을 적어 앞에 붙이게 했다.

그리고 나서 자기가 원하는 팀원끼리 함께 붙여놓으라고 했다.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미리 팀을 짜놓은 학생들이

방과후로 늦은 학생 두 명을 챙겨서 이름까지 적어주고, 팀을 짜는 것이다.

"우리 이렇게 하기로 했어요" 라고..


내가 마음대로 먼저 짜서 줬으면 큰 일 날 뻔 했다.


그 친구들이 아래 사진에 나온 친구들이다.

이름표 근처에 마커로 쉴드(보호막)을 쳤다. 그리고 나서 "다른 사람은 들어오면 안되요"라고 말한다.

이 친구는 다른 친구 세 명이 만든 보호막을 뚫고 같은 팀이 되려고 이름표를 붙이고 있다.

이 팀은 아예 다른 친구들이 붙이지 못하게 마커로 먼저 칠했다.




그 친구들이 바로 아래 사진에 나온 친구들이다.

의지로 똘똘 뭉쳐서 뭔가 해볼 친구들 같다.



아래 사진은 같은 팀원끼리 찍은 단체 사진들이다.


왼쪽 학생이 우리 학교 여학생 중에서 가장 코딩을 잘하는 학생이다. 바로 오른쪽 학생은 매우 성실하다. 맨 오른쪽 학생은 신참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 세 친구들이 아직 오지도 않은 두 친구를 챙겨서 팀을 만들어줬다는 점이다.

왼쪽부터 3학년, 6학년, 5학년 학생으로 짜여진 팀이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 간다.

6학년 학생으로 구성된 팀이다. 제일 왼쪽 학생과 가운데 학생은 작년부터 코딩을 열심히 해온 친구들이다.

창의성이 돋보이는 5학년 남학생팀이다. 영어 수업 때는 장난이 심했는데, 코딩시간에는 조용했다. 흥미로웠다.

5학년 여학생팀이다. 코딩에 관심을 갖는 여학생 팀을 응원한다. 여학생 팀은 나중에 다른 세 명이 와서 또 만들었다.

이제 팀별로 팀원의 역할을 정하는 시간이다.

역할은 예전에 썼던 주소아 교사 연수 후기 내용 중 스티커에 나왔던 이끔이, 검색이, 지킴이 등이다.

나는 지킴이의 역할을 숙지 못해서, 학생들에게 처음에 설명해 줄 때 얼버무렸는데, 나중에 메뉴얼을 보니 학생들이 서로 서로 시간을 지키게 해주는 역할이었다.


장난을 치지만 할 것은 다 하는 학생들 모습

여학생들은 서로 함께 할 때 시너지가 커지는 것 같다. 계속 즐거운 여학생팀

이 친구들의 목표는 코딩보다는 다른 곳에 있는 것 같다. 그것은 바로...

햄버거 사 조!

평소에 조용히 있던 6학년 학생도 3학년, 5학년 후배가 생기니 의젓하게 팀을 이끈다. 후배들도 잘 따른다. 신기하다.

서로 서로 역할을 나눠서 진행하는 것이 보인다.

진지하게 선배가 하는 것을 보고 있다.

아예 바닥에 자리를 폈다. 석사논문을 교실공간 인류학적 의미를 연구했는데 학생들은 교실 공간의 모든 곳을 학습공간으로 활용한다. 이와 함께 놀이공간으로 활용하기도 하지만...

햄버거 사 조의 포스터 윤곽이 들어난다.

웃음이 터진 여학생 조

멈추지 않는다. 무슨 즐거운 일이 일어났을까? (웃음) 새싹이 텄을까?

큰 각오 두 개를 적었다. 재미와 맛있는 것..

그 맛있는 것을 맛갈라게 그린 학생

팀으로 스스로 하도록 만드니 웃음이 난다.

집중과 함께

점점 완성되어 가고

계속 웃는다.

다 완성되도 웃는다.

 드디어 사진을 찍는 시간이다.

밖에 가서 찍으려 했지만 지금 시간이 15시 15분이라 여의치 않았다.

일단 앞으로 나와서 찍게 했다.


가장 활발히 보는 사진이다. 늘 이 사진처럼 재미있게 코딩을 하면 좋겠다.

이제 수업 시간이 끝나고, 개인 활동 시간이다.

나는 자발적으로 하는 것을 원해서

학생이 좀더 코딩을 하길 원하면

남아서 시간을 함께 하려고 한다.

이 시간을 통해서 스크래치와 엔트리를 함께 구현하는 실험도 하고

아두이노, 3D프린팅, VR 영상 제작도 하려고 한다.

(희망은...)


눈매가 매섭다. 목적이 있는 코딩이랄까..

집에서 했던 것을 이어서 한다는 학생이다. 책 진도가 많이 나가 있다. 대단한데...

 아래는 각 팀에서 제작한 포스터다.


구글보다 더 강한 조가 되겠다는 멋진 팀이다. 멋진 최고의 전사 팀!

햄버거를 위한, 햄버거로, 햄버거의 팀 햄버거 사 조다.

여학생으로 구성된 발랄한 새싹팀 그들의 각오가 늘 지켜지도록 조력하겠다.

깔끔한 팀 설명이다. 이 팀이 만든 코드는 깔끔할 것 같다.

다른 조보다 잘 나가 조 : 멋지다! 한번도 결석하지 않길 바란다. 만샘처럼

이 팀에는 3학년 학생이 있다. 작년 2학년부터 엔트리, 아두이노를 한 강력한 친구가 있다. 이들의 창의를 응원한다.

오늘 숨가쁘게 하루가 지났다.


4시반부터 6시까지 있는 교육정보원 스마트교육 지원단 출장을 다녀오느라 더욱 그랬다.

오늘 1일차 행사를 소프트웨어중심사회 웹 포털 기사로도 알려야 하기에 더욱 그랬다.


늘 처음은 새롭고, 많은 인싸이트를 준다.



늘 초심을 잊지 않게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마음을 얻는 것"임을 늘 기억하며,

주소아를 진행하고자 한다.




 
※ 오늘 후기 글 보다 영상을 선호하시는 분은 https://youtu.be/DNtgsgn-hpI 를 추천합니다. 시작 후 한 시간 분량을 녹화했습니다.
고화질 영상(시작 6분간)은 https://youtu.be/H1_QS5qnPq4 에 있습니다.
360캠 영상은 https://youtu.be/dQKokH19Q1I (상편) https://youtu.be/UdmTAFEtqO4 (중편) 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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