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427_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5주차 후기 - 방송하기



2016년 4월 27일 주소아 5주차 수업을 진행했다.



어제 에듀클라우드에 포스팅한 내용을
샘스토리에 올리는 작업을
새벽4시까지 했다.


몸이 무겁지만
코딩을 학생들과 한다는 것이
재밌어서
기대됐다.






먼저 온 학생들은
주소아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출석체크를 했다.


행정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코딩 능력이라서
학생들의 출석 체크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내가 영상으로 자료를 남기는 이유 중
하나는 나중에 출석 확인이 쉽기 때문이다.



출석을 완료한 학생은
오늘 할 내용을 예습했다.
(학교홈페이지에 링크를 미리 시켜놓았다)


다음은 오늘 수업 영상이다.


<1번 카메라 영상>

<2번 카메라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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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진행하기 전
학생들의 컴퓨터를 잠금상태로 바꿨다.

물론 학생들의 원성이 있지만
가장 집중력이 있는 처음 시간
오늘 할 내용을 알려주기 위함이다.


오늘은 '방송하기'와 '병렬(동시 일어나는 상황)'을 배운다.

관련 스크립트는
https://scratch.mit.edu/projects/105778955/ 에 있다.









오늘 수업 목표는
'방송하기'를 이해하고,
'방송하기'를 사용해서 스프라이트와 무대를 바뀌게 하는 것이다.







오늘 할 것을 설명한 후

혹시 이거까지 다 집에서 한 학생을 물어보니

몇 명이 손을 들었다.


이 친구들은 자신이 아는 것을 활용해서 만드라고 하며

학생 컴퓨터의 잠금을 풀었다.


이제 오늘 배운 것까지 하면
학생용 교재1권이 끝나서
내일(28일 목요일) 교재2권을 나눠주어
내용을 먼저 보게 할 참이다.


원래는 방송하기 단원이 하나 더 있지만,
방송하기를 복잡하게 응용한 내용이라
학생들이 더 좋아하는 '게임만들기'로
다음 시간을 진행하려고 한다.

"다음 시간에는 게임을 만들 거예요"
라고 다음 시간 예고까지 한 후

나와 같이 진도를 맞출 학생들을 위해
천천히 진행한다.






오늘은 스크래치에서 '한글말'을 많이 입력한다.

그래서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이

"선생님 한글이 안 써져요"다.


5번 정도 계속 설명했지만

역시 안 들은 학생들이 있었다.



리눅스에 설치한 스크래치 2.0 오프라인 버젼에
한글 입력이 안 되어 고민했는데
온라인 스크래치에 한글 입력이 되어서 다행이다.






학생들 화면이 더 잘 찍히게 하면 좋을 텐데
카메라를 제대로 셋팅하기가 매번 쉽지 않다.








이제 천천히 설명을 시작한다.

"제일 먼저 깃발을 클릭했을때 블럭을 가져다 놓습니다"



이 때 어딘가에서 소리가 나온다.
한 학생이 자꾸 모니터 내장 스피커 소리를 내서
물리적으로 스피커 선을 빼라고 했다.


고민이 있다.
해드셋을 이용하면 학생들이 내 목소리까지 안 들을 수 있을 텐데..
해드셋을 설치해야 하나 고민이다.


노트북으로 한 수업도 이와 비슷하게 진행되었으니
일단은 이 상황으로 진행한다.



오늘 정신이 없어서
360도 캠코더를 가져다만 놓고
촬영 버튼을 누르지 못했다.

역시 잠을 잘 못 잔 것이 아쉽다.


"자 방송을 할라믄 행사죠 이벤트"

"그 다음에 메시지를 누르면 새 메시지를 엄청나게 많이 만들 수 있어요"

"이 말은 머라면, 누군지 모르는 애 한테 방송을 하고 기다린다는 말이예요"

라고 설명을 진행한다.


보통 방송하기 하면 스프트라이에게만 생각하는 데

무대까지 제어하게 하니 학생들이 헷갈려 하는 부분이 있어서

학생들이 생각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문제는 내가 계속 스프라이트를 오브젝트라고 말하는 점이다 ...

그런데도 학생들은 그려러니 하고 활동을 계속한다.







무대가 가려서 자기 오브젝트가 안 보이는 문제를 학생이 해결해 주는 장면이다.

스프라이트 표시를 학생이 가르키고 있다.




수업을 진행하며,

정해진 시간에 학생들이 가장 많이 '생각을 하도록' 유도해야 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러나 '재미있게'해야 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학생들도 재미있는 것 같고,
나도 재밌다.



다음은 학생들의 작품이다.
두 번째 시간 부터 학생 작품을 아카이빙(저장)하고 있는데
학생들이 실행할 때 스스로 읽도록 해서 촬영하고 있다.

이 시간이 제일 기대된다.






그냥 유투브 보고 만들었다고 한다.

학생들의 '그냥'이란 표현은 그냥이 아닌 것을 알지만 일단 넘어간다.





처음에 "신호 어떻게 보내요?" 라고 물어봤던 6학년 학생의 작품이다.

무대를 자유자재로 바뀌면서 그에 따라 말도 썼다. 대단하다.





뭘 만들고 싶냐고 물었더니, 게임을 만들고 싶다고 한다.






길 잃은 아이를 찾는 엄마의 모습을 표현했다.

무대를 바뀌니 대단하다.





너무 슬프고 재밌는 '지구의 생일'에 관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두 학생이 함께 나레이션을 했다.

멋진 작품이다.







고양이가 사람?을 먹는 내용이다.

앞으로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고 하는데,

이 친구가 만드는 게임은 어떠할까 기대된다.






게임을 만들었는데, 게임 속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들었다.

대단하다.




 

여학생이 만드는 작품은 늘 이야기가 풍성하다.

이야기가 상당히 탄탄하다. 

특별히 인상 깊었던 점은

 '다음 배경으로 바꾸기' 블럭을 눌러가면서 이야기를 전개했다는 점이다.





철새들의 애환을 그린 작품이다.

 "앞으로는 더 재밌는 거(를 만들거예)요"라고 말한

학생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이 작품 외에도

한 학생은 4시까지 남아서 방송하기 19개를 사용해서 무슨 작품을 만들었는데,
결국 공유하지 않고 저장해서 집에 가져갔다.

무슨 이야기를 만들었을지 기대된다.


방송하기를 사용하니
학생들의 이야기가 더 풍성해졌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재밌게 '만드는 모습'에서
학생들의 생각이 커짐을 느낀다.


다음 시간에는 드디어 게임을 만든다.
잘 준비해서 학생들이 더 누리게 해야 겠다.



오늘 못 온 학생들에게 방송하기를 가르쳐야 하는데
고민이다.


어떻게 코딩을 그리워하게 만들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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