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 활용 교육 3_마인크래프트 PE 활용 두번째 수업 후기: 마크로 영어단어를 연습해요

마인크래프트(이하 마크)를 세팅하고,
마크를 익히는 첫 수업 이후

드디어 마크로 교육에 활용한 시도를 했다.

먼저 마인크래프트 유저 모임에 문의를 했다.
여러 답이 나왔다.



나는 마크 에듀 버젼이 아닌
마크 PE버젼(앱으로 하는 퍼스널 에디션)을 5개로 연결해서 한다.

그리고 고급기능을 사용하기 보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교육방법을 찾고 있다.

그래서 평지맵에 글자를 적는 방법을 생각했다.

표지판에 영타로 적을 수도 있지만,

작년 비봇(코딩용 로봇)을 할 때
손으로 적는 것보다 로봇을 이용해서 하면,
학생들이 더 잘 기억하는 경험이 있어서
직접 블럭으로 만들게 해보려 했다.


수업 영상이다.

학생과 교사를 통으로 볼 수 있도록 360캠으로 찍었다.
(사실 가볍고 편하다)



학생 수업 후기도 360캠으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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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수업 후에는 아쉬운 생각으로 멍하다.

이 수업은 더욱 그렇다.

가장 실수는 학생들의 변화를 봐야했는데,

자꾸 안 되는 미러링에 신경을 쓴 점이다.
(갤5에 물리는 캐스트잇이 갤7에 잘 물리지 않는다. 아니 스마트 미러링 자체가 안 보인다)

가장 좋은 것은 서버로 운영되는 1번 패드와 미러링을 연동하면 된다.
(캐스트잇 미러링은 와이파이 방식이다. )
그런데, 마크가 와이파이로 5대가 연동되어 있다.

교실 텔레비젼으로 학생의 상황을 크게 보여주면 좋을 것 같아서
자꾸 미러링을 연결하려고 했는데, 이 작업에 시간을 많이 쓴 것 같다.
다음에는 예전 스마트폰(갤5)로 연결해야 겠다.
일단 갤7가 안되는 원인도 찾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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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과정은 이렇다.

학생들에게 마크 5대가 연동되어 실행중인 디바이스를 나눠준다.

조별로 학생들에게 번호를 정하라고 한다.

각 조별 1번 어린이가 Korean을 블럭을 이용해서 만든다.
위에서 보면 단어로 보인다.

가장 먼저 완료한 학생이 속한 조가 그 단어에서 승리한다.

학생이 적은 단어를 하늘 위에서 봤다. 



학생들이 표지판에 적어도 되나고 묻는다.
일단 된다고 하니
금방 적고 끝났어요 한다.

표지판은 인정 않는 것으로 하고 블럭으로 적으라고 했다.

가장 먼저 완료한 학생이 속한 조가 그 단어에서 승리한다.



다음은 2번 어린이가 English를 적는 차례다.

익숙하게 적는다.

멋지게 English 를 썼다.

학생들이 쉽게 하니, 각 글자별로 색을 다르게 해서 만들게 했다. 

조별로 서로 보면서 즐겁게 참여한다. 

패드로 마크를 하면 학생들이 공동작업이 가능하다. 

보통 학생들은 스마트폰으로 마크 경험이 익숙해서 

다른 차원에서 마크를 할 수 있게 되어서 좋다. 



'a' 자를 적느라 고심하는 학생이다. 


동시에 학생들이 완료하니,

다른 조것을 보면서 가장 잘 한 것을 찾아보라고 한다.


그러는 중에 밤이 왔다.

모닥불을 피우거나

발광석 벽돌을 이용해서 글을 적었다.

(이런 돌이 있는지 처음 알았다)


밤이 되자 글자 주위에 모닥불을 설치했다. 

이 학생은 밤이 되니 발광석(스스로 빛나는 돌)을 이용해서 글자를 적는다. 

긴 글자도 잘 적었다. 

수업시간이 끝났다.


학생들이 마인크래프트를 좋아해서

쉬는 시간에도 마음껏 하게 했다.

학생들이 어떻게 활동할까 연구하려는 생각이었다.

그랬더니 학생들은 부수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수업 이후 자유시간을 줬더니 단어를 폭파했다. 

마크를 교육에 활용할 때 가장 경계하는 점이

마크가 주도되지 않게 하는 점이다.


마크를 이용해서 영어를 배우는 것이지

마크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활동 영상을 살펴보자.



어느 순간이 되니 학생들이 매우 잘한다.

그 과정에서 영어 단어에 익숙하지 않는 학생들도 일단 단어 하나 하나를 보며 적으면서 단어를 외우게 된다. (이 점이 이 수업에서 가장 의도한 부분이다)



어두워지니 발광석을 이용한 영상이다.

마크를 잘 알면 교육에 활용할 소스가 많이 있을 것이다.


띄여쓰기와 철자의 크기에 대한 지적이다.

다음에는 더 주의해서 쓸 것이다.




패드로 하니 서로 협업이 된다.

신기한 점은 도와주는 친구가 수업 이후에 마크를 잘 못한다고 말했다.
수업 이후 영상을 보니, 도와주고 있었다니..




마크 수업 중 인터뷰 영상이다.

학생은

"왜 쓰는지 궁금했어요. 어이 없었어요."

"컴퓨터로 게임하는 거 아니라고 배웠는데, 학교에서 게임을 시키니까 어이없었어요"

말했다.


나는

"컴퓨터로 게임하면 재밌잖아."

"손으로 쓸 때랑, 컴퓨터랑 쓸 때랑 뇌가 다른 식으로 되잖아."

라고 이야기 하고, 질문했다.


"마크로 단어를 쓰면, 공책에 쓸 때보다 더 단어가 잘 외워질까?"

학생은 "네."라고 말하며 "한 글자씩 써야 되잖아요" 라고 말한다.

물론 "놀아야 돼. 많이 놀게해주세요"라는 말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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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에는 이야기가 있고,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

이 점은 내가 마크를 주목하는 또 하나의 이유다.


비록 썩 개운한 수업은 아니지만,

오늘과 같은 수업을 많이 해서

학생도 즐겁고, 수업 목표도 달성하도록 노력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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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에 대한 다양한 정보는 

안드로이드앱 [최만드림] 내 '마인크래프트' 그룹에 모아두고 있으며, 
http://www.srook.net/hub/hub_group_list.aspx?group=213&id=superman

관련 논의는 페이스북 그룹 VR활용 교육자 모임에서 진행하고 있다. 
https://www.facebook.com/groups/VR4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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