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이다.
신나는 금요일.
1교시부터 아이들 눈에 힘들어함이 가득하다.
오늘은 영어 쓰기 중심 시간이다.
단어 찾기 퍼즐을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고자 했지만,
힘들어하는 아이들 모습에 마인크래프트(마크)를 투입한다.
(투입한 마크로 단어를 적고있다)
한국인은 특이하게 단어찾기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예전 원어민이 이야기했는데,
과연 그러했다.
오늘 마인크래프트는 도울 뿐이었다.
20분동안 책에 있는 쓰기를 진행한 후,
'영어 단어 찾기(크로스 워드)' 퍼즐 학습지를 나눠줬다.
(한 학생은 마크를 쓰고,
다른 학생들은 학습지에 단어를 찾고 있다)
이 퍼즐은 학생들은
한 단어 안에 있는 각각 알파벳에 집중해서
놀면서 영어를 학습하게 해준다.
나는 유인책으로
"조별로 한 학생은 마크로 단어를 적을 수 있습니다." 라고 말하고
조별 학생 중 어느 친구 한 명이라도 단어를 다 찾으면
자유활동이라고 말했다.
"자유!!"
"마크!!"
그 말에 학생들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힘들어 했던 눈빛은 어디가고
눈에 빛이 나기 시작한다.
자유롭게 마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열심히 단어를 찾기 시작한다.
(조별로 집중해서 단어를 찾는 모습이다)
(단순히 마크에 빠져있지 않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학생들이 자신이 공부를 하는 것도 모른채
활동에 집중한다는 점이다.
난 그래서 게임이 좋다.
학생들의 활동 영상이다.
수업 전반을 이해할 수 있도록
360캠으로도 찍었다.
마크나 게임을 수업에 활용할 때
흥미로운 점은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는 점을 의식하지 않지만
공부를 하게 된다는 점이다.
(food를 적었다.)
단어퍼즐을 풀면서
단어에 들어있는 알파벳 하나 하나에 집중하게 되며
마크로 단어를 적으면서
단어 하나하나 생각하며 단어를 만들게 된다.
신기한 점은
단어퍼즐을 다 푸는 것이 재미있어서
마크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는 학생도 있었다.
특히 이 조가 그랬다.
(열심히 함께 단어 퍼즐을 푸는 학생들이다)
그런데 문제는 마크를 이용해서 영어를 공부하는데
한계가 생겼다는 점이다.
언제까지 영어단어만 평지맵에 적게 할 것인가?
수업 이후 학생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학생들은 이렇게 말했다.
(학생 인터뷰 영상이다)
학생들의 생각을 들으며
들었던 생각은
이제 단어만 적게 할 것이 아니라
'그 단어에 해당하는 것을 만들게! 하자.'는 느낌이 들었다.
학생 인터뷰를 마치고
연구실에 와서
다음 수업을 준비하다가
대박!을 발견한다.
다음 단원은 위치에 대한 단원이다!
위치하면 마크 아닌가!!
in, on, under !! 다 마크로 설명할 수 있고 구현할 수 있다.
다음 수업이 기대된다.
(다음 수업 자료다. 마크로 만들 수 있겠다)
(위 자료 뒷면이다. 마크로 쓸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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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활용 교육 포스팅
2_첫수업: 마크를 느껴요 : http://goo.gl/0HGQHW
3_두번째 수업: 마크로 영어단어를 연습해요 : http://goo.gl/0HGQ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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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에 대한 다양한 정보는
안드로이드앱 [최만드림] 내 '마인크래프트' 그룹에 모아두고 있으며,
http://www.srook.net/hub/hub_group_list.aspx?group=213&id=superman
관련 논의는 페이스북 그룹 VR활용 교육자 모임에서 진행하고 있다.
https://www.facebook.com/groups/VR4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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