뺄래 건조기로 바뀐 삶 - 소중사회를 생각하다.

나는 아이가 셋이다. 

다섯 식구 빨래를 내가 도맡아 한다. 



주중 2번 빨래를 하는데 

박사과정 공부를 할 때는 빨래 때문에 새벽 2~3시에 잔 적도 많았다. 



가스건조기를 구입했다. 



삶이 바뀔 지 몰랐다. 

일단 빨래 건조상태가 다르다. 






왼쪽이 베란다 건조 빨래, 오른쪽이 건조기에서 나온 빨래다. 

왼쪽은 베란다에서 3일간 건조했고, 오른쪽은 20분간 건조기에 있다가 나왔다. 


이젠 내게 "빨래를 건조대에 말린다"는 개념은 없게 되었다. 


오늘도 밀린 빨래를 한다. 

이불까지 저녁 7시부터 이 시간 12시까지 빨고 있다. 


그러나 

예전에 빨래 후 세탁실에 빨래를 베란다로 이동했던 작업들 

베란다에서 탈탈 털어서 널었던 작업들이 없어져서 

한결 수월하다. 






건조되기 전 센서로 빨래의 양을 계산하고 있다. 

아마 아두이노가 들어갔을 것이다. 



단지 뺄래 건조기 하나로 내 삶이 변화되었다면 

소프트웨어 중심사회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스마트폰 자체가 사라진다는 글을 읽었다. 

구글은 이를 준비하고 있다는 기사도 봤다. 

IBM은 코그너티브 컴퓨팅을 앞세워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삶 자체가 바뀌는 소프트웨어중심사회를 열심히 대비하고 

그 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을 위해 교육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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