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7.21. 바이브를 처음 만났다.
바이브는 나만의 가상현실을 체험하게 해주는 장비다.
고흐의 그림을 걸어갈 수도 있다.
학생 체험을 위해서 The VR에서 직접 바이브를 학교로 공수해 왔다.
바이브가 돌아갈 컴퓨터 본체다. 200만원 정도 한다고 한다.
더 좋은 사양으로 하면 할 수록
바이브가 더 매끄럽게 돌아간다고 한다.
내가 체험한 장비다.
해드셋은 머리에 쓰고
조이스틱?은 양손으로 든다.
조이스틱이 무선이라 상당히 좋았다.
고프로 2대를 연결한 360 촬영장비다.
인증샷을 찍었다.
뒤에 보이는 긴 모노포드(막대기)가
바이브가 구현될 영역을 만든다.
체험을 시작했다.
나는 theBlu VR Whale Encounter를 봤는데
대박이었다!
다른 분이 찍어놓은 영상이다.
(출처 - https://youtu.be/mLB5JGMn7Rc)
바다 안으로 들어간다.
바다 위를 보았다. 빛이 보인다.
물속같은 환상에 빠진다.
정말 물속에 있는 느낌이었다.
이 때!
고래가 등장한다.
눈 전체를 가리는 해드셋을 쓰니
시야가 극장보다 더 넓다.
내 앞으로 내 시야를 가리는 큰 고래가 등장했다.
고래의 위엄에 할 말을 잃었다.
아... 대단했다.
한참 동안 고래의 눈을 봤다.
마치 날 보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졌다.
난 고래의 눈과 통했다.
고래의 눈과 공명했다.
고래는 내게 무슨 말을 하려는 걸까?
그렇게 멍하게 고래의 눈을 봤다.
오늘 한 체험은
독도앱을 통해서 360도 영상이
현실과 헷갈릴 수 있겠다고 느낀
경험과 더해져서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가상현실 역시
현실과 헷갈릴 수 있다고 느낀
소중한 경험이었다.
내 느낌을 학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열심히 VR활용 교육을 해야 겠다고도
느꼈다.
고래의 눈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마치 어릴적 시골에서 본 소 눈망울을 보다
5배 큰 눈을 보았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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