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영어 교담이다.
5학년은 4개반에 같은 수업을 진행하는데,
소프트웨어교육 수업도 같은 수업을 진행한다.
2016. 11. 17. 오늘 구름두이노 첫 수업을 실패했다.
아이들에게는 첫 수업이겠지만
나는 네 번째 수업이다.
역시 방심은 위험했다.
수업 영상이다.
보통 이전 시간 10분 정도를 아두이노 관련 영상을 보여줘야 했는데,
오늘 수능 단축수업으로 놓쳤다.
바로 아두이노 수업으로 진행해서 학생들은 정신이 없었으리라.
향후 선생님들이 저렴한 아두이노로 쉽게 피지컬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여러 시도를 하고 있는데,
정신이 없는 와중에 학생들에게 램프를 제어하는 기회를 주지 못 했다.
오늘 느낀 실수와 장벽은
1. 수업 전 아두이노를 빵판에 연결하는 세팅 시간을 길게 잡았다. 모든 아이들에게 빵판이 연결된 아두이노를 주고 싶었다.
2. 교사용 컴퓨터에 아두이노를 연결하지 않은 상태로, 시리얼에 연결하려는 시도를 했다. 그전에 내 것을 학생에게 나눠줬는데..
3. 리눅스 터미널에 들어가서 권한을 주는 명령어를 학생들이 입력하는 과정을 너무 쉽게 생각했다. 다른 반은 쉽게 쉽게 들어가서 성공했는데, 이 반은 쉽지 않았다. 이곳 저곳에서 안 된다는 말이 들렸다.
4. 구름두이노 자체에서 업로드 시간이 오래 걸렸다. 다시 아두이노 IDE 프로그램으로 제어해야 할런지 고민이다.
이런 실수와 장벽들이 내게 큰 자산이 될 것이지만,
소중한 한 시간동안 학생들에게 아두이노 램프를 제어하는 체험을 주고 못 줘서
상당히 아쉬움이 큰 수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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