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유안초 선도학교 선정 소식을 듣다. - 상황이 생각보다 좋지 않다.






2017. 2. 18. 토요일 오후


학교에서 가상현실활용교육 원격연수 강의안을 만들고 있을 때 문자가 왔다.





전근갈 유안초가 SW교육 선도학교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이다.


발표예정일인 15일이 지나서 기대를 않고 있었는데, 탁월하게 선정까지 되었다.






보통 학교 전근간 후 일년 정도 학교 상황을 본 후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 이번 일은 계속 해왔고, 하고 싶었던 일이라 염치 불구하고 새로 전근갈 학교에 인사드리러 가면서 바로 교장 선생님과 교감선생님께 말씀드렸는데 허락해주셨다.





계획서를 학교 상황에 맞게 선배와 같이 수정한 후 발송을 부탁드렸는데, 중간에 스캔하는 과정이 힘드셨을텐데 탁월하게 발송해주셨다.






학교의 상황은 교실이 부족해서 도서실이 옥상 가건물에 있는 상황이다.



900명이 넘은 학생에게 컴퓨터실 1개와 태블릿 PC 여러 대가 전부인 상황이다.



내가 있을 교담실은 3D프린터도 놓을 수 없는 교실 반 칸도 안 되는 곳에 7명이 있어야 할 곳이다.






그러나 오히려 제한이 많아서 좋다.




내년 중학교, 내후년 초등학교 어떻게 보면 내내후년 초등이 될 컴퓨팅 교육을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런지 먼저 경험하게 되어서 기쁘다.







어릴적 시골에서 비오는 날 '날구지'라는 것을 했는데, 비를 쫄딱 흠뻑 맞으며 학교에서 집에 오는데, 옷은 다 젖었지만 알 수 없는 청량감이 있었다.







미래 현장을 온 몸으로 맞게 될 때 어떤 즐거운 일이 있을지 기대된다.







2017. 2. 21. 어제 사전 직원 회의에 참석했다.





상황이 생각보다 안 좋다.



일단 교실 자체가 부족하다고 한다.





방과후교실이 상당히 많다.



저학년 교실들은 오후면 방과후교실로 거의 활용된다고 한다.





일반교실에서 소프트웨어교육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복도, 운동장에서라도 할 예정이다.





오히려 기회가 열려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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