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19.
마인드셋(2017. 캐럴 드웩, Carol S. Dweck 김준수 역. Mindset: The New Psychology of Success)를 읽고 - '아직'의 힘을 느끼다.
홍콩 게리 선생님과 페리 교감선생님에게서 추천받은 마인드셋을 읽었다.
'완성'이 아닌 '과정'
'이미'가 아닌 '아직'의 철학이 었다.
학생들을 가르칠 때, 내 삶을 살 때, 자녀를 교육할 때 의미가 있는 관점을 갖게 되었다.
마지막 실천적 부분이 더 구체화하면 좋았을 듯 하다.
아래는 읽으며 의미 있는 구절 발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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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자질이 돌에 새겨진 듯 불변한다는 믿음, 즉 '고정 마인드셋(fixed mindset)'은 스스로를 계속해서 증명해 보일 것을 요구합니다. 즉 당신의 지능, 개성, 도덕성이 이미 정해져 있다면, 이왕이면 충분한 양을 보유하고 있는 듯이 보여야 합니다. 그래야 인간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자질들이 부족하게 보이거나 느껴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지요(21).
당신이 얼마나 위대해질 것인지, 언제 더 나아질 수 있을 지에 대해 끊임없이 증명하느라 도대체 왜 시간을 낭비해야 합니까? 왜 약점을 극복하는 대신 숨기기에 급급해하는 걸까요? (23)
그런데도 어떻게 만족했느냐고요? 바로 제 마인드셋을 바꿨기 때문이었습니다(35).
어느 하나의 마인드셋을 선택한다는 것은, 마치 신세계에 들어서는 것과도 같습니다. '고정된 자질'이라는 세계에서 성공이란 '자신이 똑똑하거나 재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일'입니다. 즉 자신을 입증해야만 하는 것이죠. 반면, '변화하는 자질'의 세계에서 성공은, '새로운 무엇인가를 익히는데 최선을 다하는 일'을 뜻합니다. 즉 자신을 발전시키는 것이지요(36).
이와는 대조적으로,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학생들은 수업이 꽤나 어렵다는 걸 알게 된 이후에도 비슷한 관심도를 유지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어렵지만, 사실 바로 이게 내가 바랐던 거라서 의지가 더 생기는 걸요. 내가 할 수 없다는 세상의 시선이 오히려 나를 전진하게 하니까요." 이렇게 도전과 관심이 앞서거나 뒤서거니 하면서 나타나는 겁니다(46).
'능력'보다 '배움'이 중요하다(47).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잠재력을 꽃피우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해합니다(54).
내 소질이나 재능과는 상관없이, 유능한 파일럿이 되는 건 정말 힘든 일이고, 평생을 배워야 하는 일입니다. 최고의 파일럿이라면 남들보다 더 많이 비행해야 하지요(59).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에게도 실패는 고통스러운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장 마인드셋에서는 그 실패가 당신을 규정짓지는 않지요. 실패는 단지 마주하여 처리해야 할 대상이며, 또 그로부터 배움을 얻을 수 있는 문제로 여겨집니다(61).
... 추구한 것은 배움의 경험이었습니다(87).
사람들은 원래 태어나면서부터 '배움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89).
이렇게 물어야 합니다. '그 경험에서 내가 배운(또는 배울) 것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그 경험을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삼을 수 있는가?(90)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학생들은 자신의 학습과 동기를 완벽하게 관리했습니다. 수업 내용을 무조건 외우려고 담비는 대신, 그들은 "수업의 핵심 테마와 숨겨진 원칙들을 찾아봐야지"라거나 "내가 완전히 이해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실수하는 건 어쩔 수 없어"라는 태도로 임했습니다. 그들은 시험을 잘 보려고 공부하는 게 아니라, 배우기 위해서 공부했던 겁니다(101).
저명한 교육학자인 벤저민 블룸(Benjamin Bloom)은 120명의 뚜어난 성취를 이룬 사람들을 연구했습니다. 유명 피아니스트, 조각가, 올림픽 수영 선수, 세계적 테니스 선수, 수학자와 뇌과학자 등이 포함돼 있었죠. 이들은 대부분 어렸을 때는 그렇게 두드러지지 않았고, 본격적으로 훈련을 받기(106) 전에는 특별한 재능을 보이지도 못했습니다. 초기 청소년기까지는 현재의 능력을 기반으로 미래의 성취를 예측한다는 것이 일반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애깁니다. 단지 지속적인 동기 부여와 헌신, 주변의 도움이 그들을 최고의 자리로 이끄는 것이죠(107).
교사의 마인드셋이 학생에게 미치는 영향
하지만 능력에 따라 아이들을 분류하는 데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아이들의 시험점수와 과거의 성취도가 현재 아이들의 능력을 보여주는 게 아닐까요? 자, 시험점수나 성과 측정도가 이이들의 현재 위치를 말해줄 순 있겠지만, 앞으로 얼마나 더 발전할지, 종착점은 알려줄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합시다(107).
하지만 '아이들이 능력을 계발할 수 있다'는 생각에 집중하는, 성장 마인드셋을 실천하는 교사들의 학급에서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학년초에 성적이 좋아았는지 나빴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던 겁니다. 연말이 되자 양쪽 학생들 모두 성적이 향상됐던 거지요, 놀라운 경험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성장을 가르치는 교사, 성적이 낮은 학생을 이끌 수 있는 길을 찾는 교사의 지도 아래서는 학생들 간의 차이가 홀연히 사라져 버린 겁니다(108).
시작할 때는 양쪽 그룹이 똑같았지만, 칭찬을 받은 이후에는 차이가 나기 시작했지요. 우리가 우려하던 대로, 능력에 대한 칭찬은 학생들을 고정 마인드셋으로 몰아붙였고, 학생들에게서 그런 징후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더 어려운 문제를 제시했을 때, 추가로 배울 수 있는 새로운 도전을 거부한 것입니다. 자신의 결점을 드러내거나 재능을 의심받은 일은 아예 하지 않으려 했지요(112).
그래도 희망은 있습니다. 마침내 그는 자신의 재능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는 상관없이 자신만의 길이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어느날 밤, 그의 꿈에 할아버지가 나타났습니다. "함께 엘리베이터로 걸어가다가, 할아버지에게 내가 쓸만한 사람이냐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할아버지는 자상하기 '너는 너만의 목소리를 가졌단다'라고 얘기하셨지요." (114)
성장 마인드 셋은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을 충분히 이용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해 줍니다. ... 이런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어떤 제한된 믿음이나 취약한 소속감,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규정할 수 있다는 믿음 따위는 들어설 공간이 없는 겁니다(123).
결과만큼이나 과정에서 얻는 행복감이 컸지요. 나는 뭔가 개선되는 걸 확인하거나 할 수 있는 최대한을 얻어냈다는 느낌이 들면 저도 개의치 않았습니다(148).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좌절을 통해 자극을 얻습니다. 좌절은 많은 정보를 담고 있고, 경종을 울려주니까요(150).
그러는 대신, 그들은 끊임없이 성장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자신의 주변을 최대한 능력 있는 사람들로 채우려고 했으며, 자신의 실수와 결점을 직시하였고, 자신과 회사가 앞으로 필요로 하는 기술이 무엇인지 솔직하게 물을 줄 알았지요. 그리고 이 덕분에, 그들은 자신의 재능에 대한 환상이 아니라 사실에 근거한 확신을 가지고 전진할 수 있었던 겁니다(166).
당신의 인간관계에서 있었던 최악의 거절이 어떤 것이었는지 생각해 봅시다. 당시의 모든 감정들을 떠올리면서 성장 마인드셋의 관점에서 그 감정들을 바라보도록 노력해 보세요. 당신은 그 경험으로부터 무엇을 배웠나요? 혹시 그로부터 당신이 인생에서 무엇을 바라고 무엇을 바라지 않는지 알게 되지는 않았나요? 이후의 인간관계에서 유익한 내용을 배울 수 있었나요? 이제는 그 사람을 용서하고 잘 되길 빌어줄 수 있나요? 거절 당해서 입었던 아픔을 이제 묻어둘 수 있나요? (247)
아이들의 재능을 칭찬하면 동기와 성과를 망치는 결과가 나온다(253).
부모가 진심으로 자녀에게 선물을 주고자 한다면, 최선의 방법은 실수를 통해 흥미를 구하고, 새로운 전략을 찾고, 지속적인 배움을 사랑하는 법을 아이에게 가르치는 것입니다 (255-256)
특정한 유형의 칭찬, 즉 아이의 지능이나 재능을 판단하는 칭찬을 멀리해야 한다는 뜻일 뿐입니다. 또한 아이들이 들인 노력보다 지능이나 재능을 자랑스러워한다는 암시를 담은 칭찬도 멀리해야 한다는 것이죠. 성장에 기반을 둔 과정, 즉 노력, 인내, 훌륭한 전략을 통해 성취한 결과에 대해서는 우리가 원하는 만큼 얼마든지 칭찬해도 좋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질문함으로써, 우리가 아이들의 노력과 선택을 인정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256-257).
부모의 칭찬은 아이의 개인적 자질이 아니라 노력과 성취에 대해 주어져야 한다(258).
" ... 아이에게 계속 '우리는 지금 수유하는 법을 함께 배우는 중이야. 너도 배고프고 힘들지? 하지만 우리는 배우는 중이란다'라고 말했지요. 이렇게 생각하니 침착해지고 아이가 젖을 먹을 때까지 참을 수 있었어요. 또 아기를 더 잘 이해하고 다른 것들을 가르치는 데도 도움이 됐답니다" 판단하지 마세요. 가르치세요. 그게 배움의 과정이니까요(269).
학생들에게 궁극적으로 가르치는 건 무엇일까요? 바로 배움을 사랑하는 방법입니다. 최종적으로는 자신 스스로 배우고 사고하도록 가르칩니다. 그리고 기본에 충실하라고 가르치지요(284).
그들(교사)은 단지 배움을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가르침은, 가장 훌륭한 배움의 방식이죠. 사람에 대해, 사람의 행동에 대해 배웁니다. 또 무엇을 가르칠지 배우고, 자기 자신과 인생에 대해 배울 수 있죠(287).
매일 저녁식사 시간마다 당신 부부는 성장 마인드셋과 관련된 주제를 정하고 아들에게, 또 서로에게 이렇게 물어봅니다. "오늘 뭘 배웠니?" "오늘 네가 한 실수를 통해 어떤 교훈을 얻었니?" " 오늘 뭘 하려고 노력했니?" 그렇게 한차례 각자의 경험을 나눈 뒤, 당신은 그 각각의 노력, 전략, 역경과 배움에 대한 논의를 활발하게 이어가지요(321).
항상 '배움'에 집중하라
오늘 내가(또는 내 주변 사람이) 배우고 성장할 기회는 무엇인가? (343)
(3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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