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918 YTN 사이언스 인터뷰 후기 - 아이들에게 미래교육... 유안초 최만 교사. YTN science. 탐구인

2018. 9. 18. YTN 사이언스 생방송에 출현했다.








2018. 9. 19.에 본 YTN 사이언스 홈페이지 메인화면 모습이다. 










방송을 촬영하기 전 방송 센터 같은 곳에서 대기한다. 









방송에 들어가기 전 자리를 확인한다. 










사진도 찍었다. 








화장도 하고 활짝 웃는다. 









여기가 방송중이 될 겁니다. 라고 표시한다. 









YTN 에 오기 위해서 12시 20분 수업 끝나고 아주 빠르게 이동했다. 










주차장에서 내려서 올라가는 길 엘리베이터에서 사진을 찍는다. 









분장하고 한 컷 











스튜디오 사진이다. 








카메라가 보인다. 









카메라 옆 프람프트가 보인다. 









방송 센터 풍경 








원고다. 


내가 초안을 짜서 작가님에게 보낸 작업을 여러 번 한 후 


완성된 원고로 진행한다. 










방송 후 건물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옆에서 본 YTN















YTN 영상이다. 







혹시 YTN에서 삭제될 것을 대비해서 영상을 따로 저장해서 올렸다. 








동생이 찍어준 영상도 혹시 몰라 탑재했다. 





방송 원문은 http://bit.ly/2NDqcx9 에 있다. 



역시 혹시 몰라서 이곳에도 옮겨 적습니다. 




-------



■ 최 만 / 광주광역시 유안초등학교 교사

■ 최만 / 광주 유안초등학교 교사

[앵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면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다양한 첨단 기술들이 일상 속에 조금씩 녹아들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미래를 주도할 우리 아이들은 과연 어떤 교육을 받고 있을까요?

오늘 <탐구인>에서는 유안초등학교 최만 교사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광주에서 여기까지 오신 거죠?

[인터뷰]
네.

[앵커]
정말 어려운 걸음 하셨는데요.

아이들에게 정말 특별한 것을 가르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수업을 하고 계시는지 소개해주시죠.

[인터뷰]
저는 주로 소프트웨어 기반 툴로 학생들을 가르칩니다. 

요즘에는 코딩 갤럭시 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또한, 가상현실, 증강현실 기반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구글에서 나온 데이드림 헤드셋을 활용해 가상현실 체험 교육과 리눅스 컴퓨터로 아두이노를 이용해서 램프를 켜기도 했습니다. 

전 학교에서는 3학년, 5학년 학생들에는 3D 프린터 모델링과 프린팅 수업을 하기도 했고요.

학생들의 상상을 손으로 잡게 하기 위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특별히 오조봇 로봇으로 세계 최초로 무한궤도 만들기 수업도 했습니다. 

이러한 수업을 360도 카메라로 녹화하여 수업을 분석하거나 수업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지역 공동 영재학급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학부모님들이 많이 바쁩니다, 그래서 유튜브 공개수업을 해서 학부모님들에게 주소를 주기도 했고 유튜브 실시간 360 라이브 수업을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앵커]
화면으로 보니까 저 어렸을 때는 상상도 못 하는 수업이 지금 초등학교 교실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건데, 이런 게 보편적인 교육이라고 봐야 할까요?

[인터뷰]
올해부터 소프트웨어교육이 공교육에서 시작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도 소프트웨어교육을 배웁니다. 

올해 이 소프트웨어교육을 선도하는 전국 1,600여 개 초중고 학교에서 다양한 툴로 소프트웨어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디지털 교과서에 실감형 콘텐츠가 탑재되어 초등학교 3학년 학생부터 가상현실 증강현실을 이용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이 일부 선도학교나 연구학교에서만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럼 아직은 시작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봐도 되겠군요.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렇게 직접 발 벗고 나서서 소프트웨어 교육을 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인터뷰]
개인적인 경험이 있습니다.

저는 2002년부터 초등학교 교사를 하였습니다. 교대에서부터 '교육의 목적이 무엇일까? 왜 교육할까?'라는 의문이 들어서 교육철학 박사과정까지 공부하였습니다. 

그렇게 공부하고 살펴보니 그리스 시대부터 교육의 목적은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미래 사회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보니까 미래가 어떻게 올지는 모르겠지만, 소프트웨어 중심 사회가 온다는 것은 확실했습니다. 

다른 나라 선생님을 보니까 다양한 기기로 학생에게 현장에서 가르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보고, 제 수업에도 활용하고자 여러 가지 툴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홍콩 및 일본 선생님과 교류하고 중국, 대만, 영국, 체코 선생님과의 교류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른 나라 선생님들과는 어떻게 교류하시는 거예요?

[인터뷰]
주로 소셜네트워크, SNS를 이용해서 하고요.

아이들이 살아가는 미래 생활에서, 학생들이 글로벌한 사회에서 살기 때문에 저도 글로벌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선생님 보니까 미래에 대한 관심도 많이 있지만, 철학, 그러니까 교육의 본질부터 먼저 접근하시다 보니까 이렇게 파생된 건데, 아까 그런 말씀 하셨잖아요, '교육이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라고요.

미래를 준비할 학생들에게 이런 교육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인터뷰]
저는 교육이라는 것은 삶의 준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어른이 되어서 '지금 학교에서 배운 것이 과연 삶에 도움이 되는가'라는 생각을 해봤는데, 그런 교과목이 없을 수도 있고요.

실제론 학생들과 함께한 추억들이 우리 삶에 도움이 되거나 학교에서 겪었던 문제 해결 과정이 우리 삶에 도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미래 교육을 하면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은 이러한 소프트웨어 툴을 이용해서 학생들이 미래에 자신의 문제 해결, 실제 현실에서는 고등학교, 대학교를 나와도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힘들고 뭘 해야 할지 모르는데, 이러한 툴을 이용해서 자신의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이런 아이들의 직업체험에도 도움이 될 것 같고 다양한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선생님께서도 360도 카메라, VR 안경, 로봇 등도 가져오시기도 하시고, 또 제가 듣기로는 3D 프린터죠, 그것도 직접 구매하셨다고 들었는데, 소개해주시죠.

[인터뷰]
만약 학교 돈으로 구매하면 학교에 놔둬야 해서 저는 모두 개인 돈으로 구매했습니다.

그래서 강연료를 아내에게 거의 못 주고 있는데요.

왜냐면 최신 제품은 직구를 해야 합니다.

관세도 아주 비쌉니다, 그래서 3D 프린터는 전 학교에서 3대를 운영했는데, 제 돈으로 산 한 대만 지금 학교에 가지고 와서 계속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 돈으로 사니까 사용하기 편합니다. 장비는 열심히 써서 고장이 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장을 많이 내면 낼수록 그 고장에 따른 배움이 많기 때문인데요. 

우리 학교 5~6학년 학생들이 지나가면서 "이게 뭐예요?"라고 했을 때 "3D 프린터야."라고 하면서 3D 프린터로 만든 주사위를 학생들의 손에 "이건 미래야."라고 손에 주면서 하나씩 선물하고 있습니다.

서울이나 큰 도시에 있는 과학관에 미래가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현재, 학교에 미래가 있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것에서 뭔가 번득인 게 있었는데, 장비는 제대로 배우려면 고장 내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 학교에서는 고장 내지 않으려고 전시만 하거나 천으로 덮어놓기만 한단 말이에요.

여기에 또 하나 철학이 있는 게 아닌가 싶고요. 또 하나 궁금한 게 아내분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인터뷰]
저는 아이가 3명입니다.

제 아이에게 수업하는데 제 아이의 미래인가, 우리 학생들의 전체 미래인가, 저는 우리 학생들의 전체 미래를 생각하면 우리 집 아이들도 그렇게 될 것이라 생각해서 아내가 이해해주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이렇게 교육을 받는 학생들의 반응 또한 궁금한데요. 어땠나요?

[인터뷰]
처음에는 신기한 툴이 오니까 학생들이 '와~'합니다. 

저는 이런 교육을 할 때 처음에는 학생들이 '와~'하도록 충분하게 경험을 시켜줍니다.

그래서 3D 프린터라든지 다양한 가상현실 툴에 익숙해지는 경험을 많이 하게 합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어느 순간에 '와~'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 순간부터 교육에 투입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학생들이 툴을 보지 않고 교육의 본질을 보기 때문에 그렇게 수업하는데요.

만약 제가 3년 전에 했던 지구와 달이 둥근 모습을 학생들에게 알려주는 수업이 있었습니다.

처음에 가상현실 툴을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익숙하게 한 다음에, 교과서에서는 지구와 달이 아주 작게 나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상현실로 지구와 달을 크게 학생들에게 경험케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이 스튜디오만큼 큰 달을 경험하게 해주었더니 2년 동안 가르치면서 조용했던 여학생의 말이 터진 거예요.

"신기해요, 대단해요, 놀라워요."

저는 이 친구가 더 놀라웠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정말 충격적인 체험이어서 더 가상현실 활용 교육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앵커]
저도 그런 학생들의 반응을 선생님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확인해봤어요.

그런데 이렇게 유튜브에 끊임없이 영상을 올리시는 데에도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인터뷰]
현재 운영하는 채널에 2,600여 개, 전에 운영한 채널에 1,426개 영상이 있습니다. 

합치면 총 4,000개 정도 되는데요. 

이렇게 유튜브에 올리는 영상을 가지고 수업에 저는 바로 활용합니다.

요즘 유명한 BTS를 활용해서 학생들에게 수업의 목표를 이루기도 하고요.

제가 이렇게 수업한 것을 가지고 다른 나라의 선생님들과 공유하고 알리고 싶은 이유도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전문직이라면 이러한 수업의 생각, 이런 혜안들을 후배들이나 옆의 선생님 선생님들에게 (알리고 싶었고요), 예를 들어 판사는 판례가 있잖아요.

저는 저만의 수업에 생각을 영상으로 남겨서 후배들에게, 학생들에게 남기고 싶은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수업을 가지고 만든 영상을 보면서 스스로 분석할 수도 있고,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요즘 학생들은 영상 시대인데요.

제가 소통하면서 영상으로 학생들과 이야기할 거리가 다양해서 유튜브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소통 이야기해주셨는데, 끝으로 자라나는 우리 미래, 아이들을 위해서 앞으로의 교육 활동이 정말 많이 기대되거든요.

어떤 계획 가지고 계시는가요?

[인터뷰]
저는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몰라서 제 미래도 잘 모르지만, 지금 생각하면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는 글로벌한 사회일 것, 그렇다면 글로벌한 사회에서 무엇을 하냐, 코딩 갤럭시 앱이나 구글 엑스퍼디션 앱과 같은 것을 우리 학생들에게 선생님에게 알리는 그러한 삶을 살고 싶고요.

역으로 한국의 정말 우수한 툴이 있습니다.

'럭스로보 모디'와 같은 한국의 우수한 로봇과 정보를 다른 나라 선생님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앵커]
내년부터 소프트웨어 교육이 초등학교에 의무화되죠?

아마 교육의 주체인 교사들의 고민도 깊어질 것 같은데요, 오늘 이 시간이 좋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유안초등학교 최만 교사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