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2014). 4주 해독 다이어트. 비타북스
건강 관련 책을 몇 권 읽은 후, 이 책을 보니 술술 익혔다.
다만 내게 필요한 것은 단기간 다이어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먹거리와 건강 그리고 해독이기에 내가 원하는 정보를 많이 찾기 어려웠다. 특히 영양제와 단백질 보충제를 먹으라는 말은 동감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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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면 목표 체중에 도달하는 기간이 그만큼 늦어진다. (27)
계획을 세우기보다 다이어트가 너무너무 절박한 이유를 찾는 것이 먼저가 돼야 한다. (34)
비만은 몸속 지방이 부족하다고 착각하는 질병
그렇다면 이처럼 정교한 인체의 체중조절시스템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식사량을 줄이기만 하면 어떻게 될까? 체중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음식 섭취량을 줄이면 몸속 지방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렙틴의 분비도 줄어든다. 뇌는 이를 렙틴이 부족한 신호로 받아들여 지방을 더 비축해야 된다고 인식한다. 그래서 갑상선 호르몬을 조절해 신진대사를 떨어뜨리고 배고픔 신호를 더 강력하게 내보낸다. 즉, 나는 '다이어트를 한다'지만 몸은 본능적으로 '기아 상태가 왔다'고 해석하기 때문에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향으로 인체 시스템이 바뀌는 것이다. 그때부터 몸속에 지방이 축적되기 시작한다. (87)
문제는 렙틴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렙틴은 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렙틴수용체와 결합해야 작동한다. 마치 열쇠를 자물쇠에 넣고 돌려야 문이 열리는 것과 같다. 앞서 등장한 유전자 조작 비만 쥐는 렙틴 '셍성'에 장애가 있어 비만해졌지만, 비만한 사람은 이 렙틴수용체에 장애가 있어서 살이 찌는 것이다. (88)
그러나 지방이 피하조직이 아니라 내장 사이사이에 끼는 건 정상적인 현상이 아니다. 내장 사이에 끼어 있는 내장지방은 말썽쟁이다. 몸에 나쁜 화학물질을 분비해서 신진대사에 이상을 초래하고 건강을 해친다. 달리 '독성지방'이라고 부르겠는가!
장기나 내장에 낀 지방은 식이조절만 잘 해도 상당 부분 줄어든다. 하지만 근육 사이에 끼어 있는 독성지방은 운동 외에는 빼낼 방법이 없다. 해독다이어트에서 운동이 강조되는 이유다.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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