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2. 20.
전대 대학원 수료자 도서관 이용증 갱신하며,
오늘 만난 오필석 교수님 추천 책을 읽었다.
교수님은 심귀연(2014). 이 책은 신유물론이다. 와 몸문화연구소(2022). 신유물론 을 추천해주셨는데 도서관에 가서 몇 권을 더 빌렸다.
먼저 '이 책은 신유물론이다'에서 두 곳이 인상 깊었다.
하나는 28쪽
"동화 <<오즈의 마법사>>에서 도로시와 함께 오즈의 마법사를 만나러 가던 양철 나무꾼과 허수아비는 왜 마음과 뇌를 가지고 싶어 했을까요? 마음과 뇌가 있으면 인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도로시와 여행하면서 겪은 일들을 보면 양철 나무꾼과 허수아비는 이미 따뜻한 마음뿐만 아니라 판단 능력도 갖고 있었습니다. 근대의 인간 중심의 이분법은 인간을 주체의 자리에 두는 반면 인간을 제외한 나머지 존재는 객체의 자리에 둠으로써 위계질서를 확립합니다. 하지만 양철 나무꾼과 허수아비처럼 인간이 아닌 존재들도 인식하고 느끼는 존재임을 신유물자들은 말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
에서 신유물론을 '그들의 언어로 그들을 이해한다.' 고 파악했다.
다른 한 곳은 로지 브라이도티(Rosi Braidotti)의 트랜스 휴먼에 대한 내용이다(86쪽)
"반면 트랜스 휴먼은 기술의 영향으로 더 강력한 힘을 가진 인간을 이릅니다. 이를테면 슈퍼맨이나 첨단기계의 도움을 받아 강력해진 인간이 트랜스휴먼이라고 하겠습니다."
브라이도티는 인간(휴먼)을 넘어 포스트휴먼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포스트휴먼은 비판적 포스트휴먼과 트랜스 휴먼이 있다고 한다. 그녀의 주장보다 현재 기술을 사용한 인간이 이미 일종의 사이보그며 이를 트랜스휴먼이라고 말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신유물론'에서는 10쪽 "유물론이 물러난 자리를 꿰찬 것은 언어학적 전회에서 파생된 (후기) 구조주의, 기호학, 문화이론, 구성주의이론, 담론분석, 포스트모더니즘 등이었다."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이 이론 다음에 신유물론이 등장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을 "과학기술시대의 대표적 사유를 신유물론"이라고 정리한 홍은숙(2025)의 책에서도 발견하게 되었다. 홍은숙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인류가 어쩌다 과학을 믿게 되었는가를 연구하였는데 그의 연구물이 기대되었다.
오랜만에 4시간 동안 책 세상을 여행하며
논변이 복잡해져서 이해 안 되는 부분이 있구나
노안으로 안경을 벗고 책을 오랜만에 보니 글씨가 흐려 보이네
라고 생각했다.
다음날 새벽 깨면서 2010 대학원 공부를 하면서 쓴 글 (가르침이란 무엇인가)에서 내가 이론에 기반하지 않고 나의 생각대로 가르침이 가르치는 사람과 대상과 가르치는 것이 각각의 결대로 서로 공명하는 과정이라고 했는데, 신유물론에서 말하는 물질 나름의 파동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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